영화 공연 (劇)
대망 - 토쿠가와 이에야스 (DVD로 보기로..)
by Khori(高麗)
2018. 6. 10.
집에 나도 도착하고, 택배도 도착했다.
피곤한데 책을 보느니 쉬어야지 하다 1편을 바로 보았다.
지금은 HD방송에 익숙해졌지만 조금만 시간이 뒤돌아가면 4:3 비율의 영상에, 지금 보면 화질이 엄청 떨어지는 영상이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만 다시 보기 해도 내가 이 정도의 영상 품질에 열광했던가 하는 인간의 얄팍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술적 변화와 다르게 스토리라는 인간의 창작과 역사라는 사실은 세월이 흐르고, 표현 방식이 바뀌었다고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위대함이다.
예전 한 번 읽어 본 일본의 역사책으로 세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동네방네 조그만 소국이 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땅따먹기 싸움을 한다. 전국시대의 혼란한 상황을 바라보면 익숙지 않은 이름과 배경에 정신이 없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은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라는 도쿠카와 이에야스(덕천가강, 조성완조오백년에서는 이렇게 불렀던 기억이..ㅎㅎ)의 말이 나에겐 "드라마의 시작은 많은 이름을 외워가며 시대 배경을 파악하는 것과 같다"로 다가온다.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전국 시대의 영웅과 전국 제패를 통한 막부의 시대, 그리고 300년간 메이지 유신까지 끌고 간 시대의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서 조금 이해하려고 한다. 생각보다 50편의 드라마가 주는 압박이 크다. 반면 연기는 조선왕조 오백 년을 하던 한국의 배우들이 훨씬 뛰어나다는 생각을 한다. 1983년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낫다고 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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