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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4

by Khori(高麗) 201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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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그럭저럭 최대한 찍다보니 여러번 나눠쓰게 된다. 


국민학교때부터 경제개발5개년계획..민족문제연구소에서 프레이저보고서를 꼭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장면정권때부터 준비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치적은 전부 박정희 것이라고 기술하지만 전국민이 노력해서 만든것이겠지..


문제의 한일협정..일본과의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일본에서는 없어졌을지 모를 왜구가 아직도 한국에 살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도 일본인과 오리지널 왜구는 구분을 해야한다.


6.3 시위 관련 구속명단. 언제나 학생들은 민주화나 민족국가 문제의 선구자로써 현대사의 한자리를 차지한다. 그들이 순수하기 때문이다. 만약 시위가 중학교단위까지 내려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부당하거나, 부정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수준에서 조직적인 활동이 일어난다면 그러한 정권은 오래 갈 수도 없다. 애들이 봐도 그정도면 수준을 굳이 논할필요가 없는 수준인 것이다.


고대 데모 사건개요. 경찰이던 검찰에서 참 열심히 수기로 작성한듯하다. 여기에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더러운 이름이 있다. 마치 자랑질처럼 걸어 놓은 듯한다. 


국민학교때 딱지로도 나온 똘이장군. 빨간 옷을 입은 돼지..저렇게 LP판 모양으로 보니 새롭기도 하고..똘이장군하고 마루치랑은 참 똑같이 생겼다. 이거 알면 중년에 조금 불쌍할지도 모른 세대인가.


교련복. 대학에 교련은 없었지만 고등학교까지 교련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학교에 사격부가 있어 무기고도 있고, 학교옆 산에 교련훈련(앉아서 설명듣는 정도)하는 곳도 별도로 있고. 항상 제식훈련 시험보던 생각도 나도, 각반을 메면 참 왜놈군인처럼도 보였는데..


7.4 남북공동 서명

나랑 나이가 같은 서류다. 서로 상부의 뜻을 받들어 이후락과 김영주가 서명했다.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 

말이 참으로 길다. 1991년부터 효력이 발효되었는데..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다. 80년대를 제외하고 10년에 한번정도로 뭔가를 해볼려는 시도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김정일의 싸인과 김대중의 싸인이 참 대조적이다. 옆자리 싸인 보면 좀 맞춰서 하지..알아보기도 힘들게 휘갈긴게 꼭...하여튼 처음 봤다.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요즘 너무 시끄러운데 참 핵심이 아니라 서로 물고 뜯을 자세만 본다. 게다가 칼자루 잡은 놈은 망나니 춤을 추는 듯하고, 칼끝을 잡은 놈은 목숨을 걸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간다. 무궁화 모양이 관급문서의 격조를 높여준듯하다. 김정일 싸인이 좀 더 차분해진 모양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글씨는 반대로 변화한듯..이게 힘의 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인가..


말 많은 천암한 피격 사건. 

사실은 배에 타고 있던 놈들이 가장 잘 안다. 그들은 말이 없다. 그리고 다른 놈들만 떠들어 댄다. 도무지 사실관계를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다. 폭침이라고 정부는 계속 발표하는데 여기는 피격사건이라고 써 있다. 영어는 한국 천안함이 가라앉음이라고 한글과 영문의 해석이 다르다. 박물관도 종북인가? 잠수함도 아니고 셀프잠항인가..그 아래 연평도 포격은 일치한다. 일반 보도외에도 자료들을 보면..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CCTV녹화관련 부분을 국방부의견을 보면 제조업체가 정부를 상대로 사기쳤던가 아니면 무식하다고 자랑을 한것 같은 기사를 본적이 있다. 비디오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던것 같다.


한국전쟁이후로 북한이 한국 영토에 포탄을 쏜 기가차는 사건..그때 밥먹고 점심때 들어오다 어이가 없었는데..대응도 어이없고, 북한 논두렁에 쏜 K-9포격사진은 더 어이없고..이 시절만큼 북한한테 호구시절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긴 그 많은 돈은 강바닥에 잠수시켰는데..뭐..


삼륜차. 국민학교 시절에 잠시 봤던 차다. 동네 굴러다니는 브리샤가 엄청 멋있게 보이던 시절도 있었다. 이쁘게 색칠을 해놔서 볼만하다. 이거 굴러다니면 동남아시아 분위기가 날듯해 보인다.



골드스타 텔레비젼에 삼성쪽에서 제공한 광고역사를 틀어줍니다. LG는 아직도 Gold star로 더 많이 알려져있었다. 지금도 외국 사람들도 기억하니..저 카피라이트는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현재에 제품, 인생, 국가 모든 것에 유효한 말이다.


포니도 뺄 수가 없다. 요즘 쓰는 택시 메타기가 아니라 예전엔 포니에 동그란 모양에 빨간색 바탕으로 빈차란 하얀 글씨가 써 있다. 이것을 돌리면 택시요금이 돌아간다. 어려서 기억이 50원부터 시작하고 대략 2-3km정도가면 100원이 조금 넘게 나왔던것 같은 기억이다. 하긴 짜장면이 그땐 150-200원이었는데..


수출시대를 상징하는 유조선 또는 세계 석유파동으로 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70년대..통금에 불꺼라, 쥐약놓는날, 반상회, 동네청소등 다들 참 여가생활없이 바빴던것 같다..


요즘 애들은 잘 모를 꺼 같다. 곤로..저 넓은 부분에 손잡이를 살짝 들면 심지가 있고, 아래에 석유를 넣어서 음식을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외용 버너의 대형제품이라고나 할까..어렸을때 전통가옥에는 아궁이가 있었다. 양옥으로 계량하고도 할머니요청으로 마당 한켠에 무쇠솟을 걸어두었었는데. 부엌이 조그만할때에는 요긴하다. 프로판가스통에 연결해서 쓰는 가스레인지가 나왔을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나중엔 가운데 생선굽는 것도 있고..그런데 그거 쓰면 나중에 기름 쩔어서 볼만하다..


 꽃무늬 밥솥은 기억난다. 우리집에도 있었던 거다. 그때는 밥솥터지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아마 몰라서 일지도 모른다. 엄마가 이거 사고 엄청 좋아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70대정도 되면 언제나 전쟁도 기억하고 따뜻한 밥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연탄찍는 것인데 깨진 것을 다시 모아서 연탄을 만드는 기계다. 우리집도 연탄도 쓰고, 국민학교때 동네 꼭대기 친구네 집이 연탄배달을 온가족이 했었다. 그런데 이녀석은 본적이 없다. 나도 이건 어려서 만화책에서 보고 알았으니까.


나에게 어려서 새마을 운동이란 슬레트 담장 세우기, 동네 초가집 없애기, 양철지붕만들고 촌스러운 새파란 지붕을 세운다. 사방공사한다고 학생, 어른 죄 불려가서 유노동무임금 봉사를 하고, 가끔 동네 휴지줍기 청소에 끌려다닌다. 혼식을 빙자에 도시락검사를 한다. 애들도 상처를 받는다구..이 섹션이 엄청크긴하다. 친일파섹션이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새마을 풍구..어디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겐 요기한게 잘 쓰던 놀이기구이다. 손잡이를 돌리면 아래 통안에서 회전을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바람이 나온다. 연탄불 아궁이에 돌리면 불꽃이 슝슝올라온다. 저걸 갖고 내가 소시적에 쥐불놀이 할때랑 불장난 할때 잘 썼던것 같다. 물론 할머니한테 뒤지게 혼난 기억이 있긴하지만..


추억의 강변가요제..금지음반등도 볼수 있다.


이날 새벽은 나에게 생생하다. 할머니가 일찍 일어나서셔 라디오를 듣고, 잠시 눈뜬 나에게 걱정어린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충무체육관에 단체로 국화다발을 놓으러 갔었다. 눈물 한방물도 안나오고...그땐 노는 것이 어째 눈치보이는 듯한 불길한 예감정도..애가 뭘 알겠나..


12.12 사태..이것도 쿠테타지..사실 동남아 욕할 것도 아니다. 우리도 사람답게 살기시작한걸로 보면 30년정도도 안되는 것 아닌가? 83년만해도 삼청교육대, 나라가 만든 간첩등..탁하니 억하고..그러니 앞으로도 갈길은 멀다. 졸부에게 손가락질을 하지만..사실 우리나라 현재 의식은 떨어지고 돈은 좀 만지는 졸부 아닌가?


계엄포고 10호, 휴교령..말을 말아야지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경찰관 일지. 참 꼼꼼하게 시간단위로 기재되어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아마 글자 해독력은 저 시절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한글의 상당부분이 한자어인데..빨간 글씨로 계엄군 진압에 대한 기록이 씌여있다. 한일은행 16:00


뉴스위크지에 실린 광주의 소식. 대학시절 독일, 미국등의 광주민주화운동 영상을 봤다. 분노가 끌어오르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목숨은 피아의 구분을 떠나 소중한 것이다. 그런 죽음에 입에 담지 못할 말과 글을 적는 것은 사람으로써의 기본이 부족한 것이다. 


관련 도서들..저 한컷의 사진은 정말 모든 한과 그리움을 담은듯 하다. 무고한 생명을 빼았은 일에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정말 한명을 죽이면 살인자, 열명쯤 죽이면 살인마, 수천 수만을 죽이면 영웅이나 권력자가 된다고 역사를 말해야한다면 그런 역사는 멸망을 해도 시원치 않은 것이다. 그런데 참 우리나라는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하기도 하고..용케 잘 살아나서 더러운 목숨을 부지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다. 재주라고 보기에는 참..더럽다는 생각이다. 결국 죽은 놈들만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5번째로 현대쪽에 대한 것을 한번 정리해야할 듯하다. 하긴 그날 몇시간을 싸댕겼는데..나도 정리해보면서 그날 무엇을 봤는지 좀더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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