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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도시와 그 불확실한 책 - 불확실하고 불확실하다

by Khori(高麗)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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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숨, 1Q84, 기사단장 죽이기 그리고 공항에서 길고  비행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카터에 담겨있던 책중에서 하나 골라 비행기에 올랐다. 

 

 평생선으로 흘러가는  가지의 흐름이 마치 IQ84의 흐름처럼 몽환적이고 신비감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와는 거리가  멀다. 대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가? 이런 생각보다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데 사실  생각을 통해서 무엇을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각의 생각을 흘러 다니게 된다. 

 

 현실과  마음속에 존재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존재,  사이에 존재하는 벽이 가끔 떠오르고 동시에   존재가 머무는 공간의 괴리로 매일 어렵게 살아간다. 어떨 땐  사이가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때론 슬플 때도 있는  같다. 

 

 그림자가 하는 말을 통해 어떤 마음과 존재의 부스러기는 항상 나와 떠돌아다니지도 않는다.  도시에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마치 마음속 깊은 공간에 대한 우리의 바람이 아닐까? 

 

 살아가면 지나간 아름답거나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시절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동시에  지나간 부스러기들이 쌓여 현재의 내가 현실에 존재하고, 나와 조금 다른  다른 존재가  마음속에 존재한다. 내가 걸어온 길이나 지나간 나와 다시 보기 힘들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내일의  다른 나와 만날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 

 

 하여튼 내겐 재미가 없다는 현실적 문제다. 하루를  성실하게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뿐. 

 

#무라카미_하루키 #도시와그불확실한벽 #소설 #독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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