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 연구소장이 제기하는 4가지에 대해서 매우 공감이 많이 간다. 반면 우리나라의 고대사료가 중국에 의존하고, 우리의 사료가 많지 않음이 매우 아쉽다.
주류사학의 태두가 친일파란 소리가 나오는 현재를 보면 개탄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네가지 주제는 한사군의 위치, 삼국사기 초기 불신론, 노론사관, 항일독립운동사등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 80년대까지 한국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가 없다. 90년대에 들어서서 성균관대 서중석교수가 학위를 받았으니, 어찌보면 알면서도 쉬시하거나, 가르치고 싶지도 않았거나, 숨기고자 했던 역사가 많이 있었다. 항일독립운동사는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독립이란 과제와 각 단체들의 사성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봐야 한국근대사의 뿌리를 자세하게 보지 않을까한다. 또 상고사와 관련된 부분은 사료에 대한 고증뿐만 아니라 현재에 보면 국력신장도 같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매일이 현대사의 기록이지만, 역사의 주류는 승자에 의해서 깊이 세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삼국사기 불신론(완전히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기도 하다), 한사군등은 역사를 얼마나 주체적으로 이해하는가 또는 그 시대의 고증과 시대배경을 갖고 정확하게 판단하였는가에서 저자의 지적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이러니한건 아무리 옳아도 학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한다. 그걸 깰수 있는것은 철저한 고증과 근거에 의해서 해야한다. 만약 이 책의 내용이 완벽하게 고증되고, 진실된 역사가 된다면 아마 밥숟가락 놓은 역사학자들이 엄청나게 많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젊은 역사학자들의 분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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