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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이라면 8점 이상은 줄 수 있다. 오랜 기간 펼쳐진 스파이더 맨의 이야기가 이렇게 종지부를 찍는 것일까? 마블의 장점이라면 신화와 같이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고, 시간을 뒤집어 돌아갈 수 있는 전지전능한 이야기 꾼이라는 사실이다. 미래를 알 수 없듯, 마블은 언제든지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일임으로 잠시라고 단언을 하는 것이 무리수다.
세상이 나를 잊는다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 태도는 쉬운 것이 아니다. 큰 충격과 혼란의 실수가 아니라면 그래야 할 의무감을 갖는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큰 힘을 갖는다는 것은 그 만한 책임을 갖는다는 스파이더 맨들의 정의, 책임감, 도덕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영웅을 보며 갖는 희망은 세상에 대한 갈망을 대리 충족하는 것이다. 동시에 영웅들의 희로애락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영화의 한 가지 재미다.
무엇보다 사랑이란 인간 문명의 핵심 키워드를 품고 영화가 끝난다. 마블의 권선징악, 대립, 인간에 대한 다양한 심리적 묘사를 보면 현대적 신화의 장르를 잘 이어간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터널스는 좀 더 고대 신화적인 느낌이 있지만 이것은 또 어떻게 끌어갈지 궁금하다. 영웅 전설의 신화는 이렇게 조금씩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져 가지만 또 회자되지 않을까?
#스파이더맨 #No_Way_Home #마블 #Marvel #Movie #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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