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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by Khori(高麗)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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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이프스타일을 팔다

마스다 무네아키 저/백인수 역
베가북스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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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하나의 기획서, 고객의 가치에 집중하는 비지니스모델로 라이프 스타일을 팔려는 한 사업가의 꿈으로만 보기에는 아깝다. 나는 마스다라는 사람이 꿈을 현실에 실존시켜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후자의 관점에 다이칸야마프로젝트가 중심이 아니라 마스다라는 사람의 삶에 촛점을 두고, 삶의 한 도전인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를 한편 넣었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 만큼 아주 매력적인 아저씨고 열정을 자가발전하는 듯한 모습, 꿈을 잃지 않은 모습이 또 부럽기도 하다.


사실 뒷편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점진적으로 표출되는 부분에서는 감흥이 좀 적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이 두괄식이다. 추천의 글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들어가는 말을 읽다보면 보통 내공이 아니다. 이런 힘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책을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확 다가오기 때문이다.  훈수둘땐 급수가 늘듯이, 척 보면 견적이 나온다는 느낌..마치 타이슨과 권투시합을 해봐야 견적이 나오면 바보고, 일단 기세와 분위기가 시합하면 죽을꺼 같다는 느낌이 들듯..그런 깊이와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느 TSUTAYA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가 누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에 접근하려는 분석틀보다도 더 적확하게 시장의 필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착안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개념을 거시적인 트렌드의 틀과 미시적인 관계까지 깊이 있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애플이 스마트폰을 서비스틀의 큰 개념에서 정의하기 시작했다면 분야와 사용된 기술의 분야가 다를 뿐 본질적 접근법은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고객과 관련하여 고객가치를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와 고객자체가 갖는 가치를 말할때에는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그것을 거울 속에 비친 하나의 모습을 비유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입체적인 사고의 소유자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된다. 현업에서 고객과의 접점에서는 상황이 존재한다. 그리고 상황속에서 몰입하면 한발 물러서 크게 보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런 상황을 너무나 절묘하게 쉬운 비유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하나의 부러움이기도 하고, 그가 자신의 꿈, 본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기 보단 그 실행을 끊이 없이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사고가 그가 지향하는 도서관, 공간, 건축과 같이 실존하는 형태로 확장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시 목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불가능이란 나의 상황이지 고객의 상황이 아니라는 말을 보면서 조금 무섭기도 하다. 이런 분과 일을 하면 초죽음코스가 다가온다. 이건 갈구거나 구박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게 아니다. 열정을 깨워 미친듯이 몰입시키는것..내입장에서는 소진되는 듯해도 즐거운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력적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나의 페이스로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처럼..


그의 꿈이 오래동안 좋은 기업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그는 현명하게 변화에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또 내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서 생존해야하는 과제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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