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몰입이라고하는 플로가 잘 못 걸린것 같다. 과한 호기심이 문제가 되는 것은 호기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잠시 본업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의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아는 것이 침소봉대되며 실수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래도 요즘 UX책을 보는 이유는 이야기할 대상들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UX관련 책을 읽고, 실무에서 사소한 것들을 해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알고리즘을 알아갈려는 시도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이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에 대한 지도를 그려내는 방식이라면 WEB page를 만들때 무의적인 사람의 잠재적 행동패턴, 인식론적 행동양식, 목적론적 행동양식을 반영함으로 사람들이 몰입하게 한다. 또는 그곳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목적달성을 편리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감성적이고, 교감적인 형태로..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인터페이스(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려는 시도이다.
iPod, iPhone등에서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었다면 이젠 모두들 이 개념을 탑재하려는 노력들이 많고, 혁신적인 사례가 많다. 한가지 방향성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저변에 기술적인 내용임에도 인문정신의 철학이 바탕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제 조금 두루 넓게 읽고, 좁게 깊이 읽는 것이 어떻게 교차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게 된듯하다. 마치 일반관리자가 업종을 바꾸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경영자들이 업종을 바꾸어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맥락을 만들어 주는 역사는 모든 것들의 기초가 될 수 밖에 없다. 배웠는지 반복하는지도 인간의 알고리즘중 한가지일 뿐이고 선택의 문제이다.
저자의 기술방식이 상당히 재미있는 것은 정답을 모른다고 선언하고 시작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는듯 하다. 또 무엇을 가르키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선택하라고 책에서 말하는 형태이다. 좀 도도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사실 책에서 언급한 형태를 사용하게 된다. 프로젝트라는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은 UX라고 정의된 것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S/W적인 것외에도 본질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취사선택한 부분은 waterfall approach와 agile approach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좀더 많아졌다. 폭포식 또는 단계식 접근에 익숙한 우리에게 agile approach와 같이 즉시대응력이 좋은 성과로 나올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고, 몇가지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 중요한것은 리더는 이 둘을 효과적으로 하이브리드형태로 운영하거나 조직의 특성이 이런 두가지 형태를 만들었을때 어떻게 잘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는가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한가지는 사업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보게된다. 현업에서 보면 사실 이것을 알기 위해서 스스로부터 확인해야하는데 찾지 않고 남의 탓만 잘하는게 또 인간의 습성이란 생각이다. 즉 이런것을 개선한다면 혁신은 좀더 쉽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한다.
다른 배움은 Persona에 대한 의미이다. 사용자 경험을 통해서 why 사는지 또는 어떻게 하면 사게만들수 있는지라는 일차적 목적의 해결에 대한 접근방법과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라는 목적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의 것이 마케팅적인 페르소나, 후자는 인터랙티브 또는 UX의 개념적 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밍과 관련된 사안으로 좁히더라도 사고체계는 인문학적 인간의 사고체계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면 공자의 일이관지란 참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성찰과 공부가 없다면 그런 말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9장부터는 실무적인 부분으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나는 특성 사용자를 위해서 홈페이지나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할 것이 아니다. 좀더 H/W적인 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에 다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UX본질적 개념은 충분히 기술적 변화를 넘어 사용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권만 더 보고 나면 UX에 대한 개념, 기초는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할듯 하다.
이 책을 보기전에 읽은 히트상품관련 사항을 보면서 UX의 개념이 SW적이라고 느껴지지만 HW적으로 구현된다면 좀더 시각적 디자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영_경제_IT(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핫트렌드 2015 (0) | 2014.12.06 |
---|---|
한 단어 프레젠테이션 (0) | 2014.11.11 |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0) | 2014.11.02 |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 (0) | 2014.10.26 |
왜 나는 사업을 하는가 (2) | 2014.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