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말씀이라고 하면 법어, 선문답과 같이 뜻은 잘 모르고, 무엇인지 깊이 있는 내용을 말하는 것 같은 막연한 상상을 하지만 어렸을적 경험을 보면 스님도 우리와 똑같이 느끼지만 그 것을 보고 접근하는 사고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다시금 들었던것 같아요.
멍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출퇴근길에 피고함을 무릅쓰고 보다 보니 읽고 아무생각이 없어, 다시보고 하게되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하루는 50페이지쯤 읽었는데,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스스로 왜 읽었지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은 한번에 한가지씩 해야한다는 말에 내 스스로가 조급했던것을 알게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퇴근길 사무실 근처의 조각상을 보며 조금씩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책의 내용이 보면 볼수록 평범하고, 간단한 것들로 구성된것 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유로운듯 균형을 잡는 다는 것은 보통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여러이야기중에 스님의 말씀이 직업관련해서도 도움되는 말도 있고 그 범위가 참 다양합니다. 읽는이와 다가가기 위해서 본인의 실수나 어렸을적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놓는 스님의 마음이 정말 따뜼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려놓는다는 말에 어떻게 내려놓을지 같은 복잡한 생각보다 마음을 통해서 보는 세상이 좋아지기 위해서 스스로의 마음을 맑고 투명하게 매일 매일 열심히 닦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스님의 책에 줄곧 흐르는 그림은 끊임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달의 그림에 달이 없고, 마지막 책엔 표시된 밝은 보름달이 참 이쁩니다.
마음과 나를 사랑해야하고, 내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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