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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10 (포석)

by Khori(高麗) 201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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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10

윤태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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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호는 만화 그 이상을 그려낸다고 생각한다. 미생전작과 인천상륙작전등 해석의 정치적임에 대한 반론이 존재하겠지만, 그는 약자들에게 주어진 냉정한 현실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것을 통해서 응원을 한다. 해석은 나의 몫이기에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싸구려 동정과 힐링을 기대하기 어렵고 작가도 그럴 마음이 없다. 미생이 완생을 지향할 때 무엇인 필요한지 잘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책을 시작하며 이 창호와 박 치문을 통한 수담세계의 글이 재미있다. 대전중의 바둑에서 돌을 놓았다 들었다 할 수가 없다. 삶도 되돌릴 수가 없기에 반상의 드라마가 자주 인생의 드라마와 비교된다. 그 속에서 나의 바둑과 드라마를 쓰는 것이 삶의 희노애락과 함께 한다. 좀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희망하는 우리는 앞을 예측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최종적 판단과 선택을 하지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삶은 도전하는 것이고, 성공은 각자 다 다른 방법이 존재하고, 망하는 것은 유사성이 있다. 이정도만으로도 삶에 많은 꿀팁을 받은 셈이다. 그런데 그것이 야속하고 어렵다. 

 사무실에서 걱정과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서 생각의 생각에 생각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다. 나아지기 위해서 시뮬레이션과 같은 생각은 필요하다. 그리고 실전과 실행은 더욱 중요하다. 그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또 다른 생각으로 나의 삶이 번져가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는 카드가 다섯장이나 들어있다. 책의 한구절이다. 미생어록을 넘어서 미생어록카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한다. 

 이번책의 주제는 포석, 온길인터네셔널이란 창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틀을 만드는 것처럼, 기업의 창업도 나의 정석을 만들어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일중독자와 같은 오상식 부장은 여전히 꼼꼼하고 냉철한 중군의 책사같기도 하고, 장수같기도 하다. 둘을 잘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좋은 점이지만, 하나를 아주 기가막히게 잘하는 것만 못할 때가 있다. 그때는 결정적일 때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같이하게된 김동수 전무는 선봉장과 같다. 김부련 사장은 책사와 같다. 그렇게 자신의 역량과 사고의 틀을 갖고 유기적으로 묶여나가는 온길인터네셔널이 굴러간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큰 변화의 시점은 김부련 사장이 전화기를 들때가 아닌가한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이해해가는 것이 직위에 맞는 책임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그 자리를 빛내는 일이다. 권한이란 필요할 때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변화가 화합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능력만큼 걸어갈 수 있지만, 이런 좋은 변화는 삶에 내가 통제하지 못할 능력 또는 운을 불러온다. 

 장그래는 여전히 잠재적이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그가 시마회장처럼 갈것인지, 작가의 생각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한다. 미생이란 제목을 보면 완생이 하나의 매듭이 되고, 완생이 된다하더라도 미생이란 제목은 삶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유효하기 때문이다. 

 장그래가 회계를 알아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적절한 안목으로 배치된것 같다. 회사란 곳에 다는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상장사, 비상장사, 개인기업이 되었던 모든 회사의 프로세스는 장부에 기록된다. 그리고 장부의 성과는 곧 기업의 성적표이다. 백억을 벌어서 이백억을 쓰면 망하고, 천원을 벌어서 천원을 저축하면 천원이 남는다. 원인터네셔널의 전무의 말을 통해서 경제적인 사회 구조를 과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알고 있는자와 모르고 있는자, 알려고 노력하는자와 포기하는자..이런 조합들의 사회적 계층을 만들어간다고 생각된다. 장그래는 모르고 있지만 알려고 노력하는 자이기에 계속 응원하게 된다. 직장인중에 일명 고용보험료, 소득세, 주민세 비율이 얼마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많이 나가는 의료보험은 신경쓰겠지만...말이다. 기업이 이익과 비용 정리에 모든 사람이 혼신을 다하며 일하지만 자신의 것은 세밀하게 보지 안는다. 몸에 베지 않으면 나중에 배우기 여간 힘들지 않는다. 

 만약 사장이라면 그들의 고용하고 함께 하는 직원들의 몫까지 고민해야한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외롭다. 그것을 금전이란 것으로 보상한다. 하지만 사장 또는 전체의 리더라는 자리에는 책임이란 심리적 압박이 가장 크다. 

 원인터네셔널의 새싹들이 이젠 대리정도가 되어가는 것 같다. 시즌1과 같은 참신함이 너무 빨리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신입을 가르키려는 이 부분은 작가가 참 잘 그려내주었으면 한다. 시즌1에서 회사가 나쁜게 아니라 상사가 나쁘다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 젊은 청춘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또 그들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는 못하다. 이런 마음을 갖아야 서로 협력하고 더 큰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누구나 삶에 조커와 같은 패가 있다면 행복할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조커는 완벽한 패가 아니다. 조커가 존재하는 패는 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김치국물이 떨어지는 장그래의 모습이 들어간 것이 아닐까 상상해 봤다. 조커보다는 Ace를 지향하는 것이 삶의 정체성으로 보면 당연하다. 조커와 같은 비인증카드보다는 인증된 One-eyed Jack이 낫기 때문이다. 기보의 박진감은 점차 기대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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