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4

by Khori(高麗) 2014. 7. 7.
728x90
반응형

[도서]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4

윤태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정수, 바른 수인가? 


1~3권을 읽고 든 생각은 사람의 심리와 상황의 분석이 아주 적절하다는 것이다. 그 속에 있지 않기에 객과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속의 이야기를 파악해 내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한다. 4편에서 바둑의 기보에 대한 이야기가 마친 마인드맵과 같이 그려져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중단되서, 살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과장녀석이 꼭 보고 싶다는 말에 바로 샀다. 책이야 돌려보는 맛이 있지 않나? 아마 나의 보고 싶은 욕망이 잠재적으로 김대리를 생각하게 한것은 아닌가한다. 나의 업무 스타일을 보면 스스로도 고칠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틀잡힌 부분이 항상 나쁜것은 아니기에 유지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다 보니 발전이 더디다. 다른 한가지는 누군가에게서 체계적으로 업무를 배웠다고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책속의 장그래가 부러운건 김대리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누군가 이렇게 체계적으로 아는 것을 가르쳐줬다면 지금의 나보다 더 좋아졌을까 알 수가 없다. 


역사에 가정이란 의미가 없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이란 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김대리와 같은 사람은 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남을 위한 생각같지만, 이것도 곧 나의 삶을 더 좋게 발전시켜주는 좋은 투자인셈이다.


주인공 장그래의 섬세한 능력이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장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장그래를 부러워한다고 이 능력은 당장 생길 수가 없다. 하지만 문장을 줄이는 예를 보여주는 김대리와 같은 역할은 당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그래가 가는 길을 응원하지만 나는 또 내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만화의 틀을 이용한 살아가는 이야기, 그 속에 바둑과 함께 사람에 대한 냉철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다. 4권까지 보면서 명작이란 말을 서슴치 않고 하게 되는 것은 또 내가 해외영업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상이 책과 같지는 않지만 그 본질의 이야기는 매우 밀접하고 잘 분석되었다.


그래서 보면 볼 수록 잘 짜여진 직관적인 소설을 보는 것 같다. 박스를 사길 잘 했다는 생각과 보던 책을 접어둬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럼 나의 탁월한 선택이란 소리라고 오늘 하루는 즐거워 해야겠다. 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