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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반가운 목소리

by Khori(高麗) 201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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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10560&cnst_id=323&cate=&stat=2&sort=&csort=5&page=3&mpage=1


자신이 노력해서 수주를 받을 때의 짜릿함을 알지 못하는 자는 영업의 DNA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노력해서 가치있는 성과를 올릴 때의 짜릿함을 알지 못한다면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영업이란 꼭 물건이라고 단정했기 때문이지 삶의 연속에서 항상 포함되어 있다.


오늘은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손을 찍은 사진과 같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일인 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작년1월 친정회사와 같은 곳으로 옮기며 내가 뽑아서 잘 가르쳐주지고 못하고 온 젊은 후배동료들 이야기이다. 한녀석은 퇴근길에 가끔 들르기도 하고, 물어볼 것이 있으면 찾아도 온다. 내성적인 녀석은 집도 멀고 보기도 힘든데 몇일전 연락이 왔다.


종종 얼굴이라도 보면 좋으련만 나도 출장과 업무과다로 체력이 남아나지 않고 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다. 먼저 한녀석은 새롭게 도전해 보겠다고 하더니 자신이 발표할 자료 준비를 도와달라고 찾아왔다. 나도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다보니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듯 하다. 한가지 미안한건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고, 한가지 고마움은 무엇인가 물어보러 올정도로 생각해 주는 그 마음이 아닐까한다.


다른 녀석은 업체 미팅을 끝내고 같이 차를 한잔하는데 연락이 왔다. 무엇을 할까, 말까 갈등하는 눈치다. 이것저것 물어보러 전화를 한듯한데 자주 연락도 못하더니 계면쩍은듯 하다. 살갑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아는 것들을 이야기를 해주었다. 조금이라도 젊은 청춘들의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문득 나도 나이가 점차 들고, 일시킬려고 전화하는 노인네들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런 전화가 훨씬 좋다는 생각을 갖고 금요일 늦게 집에 들어왔다. 대외경쟁여건이나 내부 여건이 녹녹한 것이 없다보니 여러가지 시도를 하게되고 업무부담이 많다. 몰라서 못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함께 한다는 것은 몰라서 못하는 경우보다는 하기 싫거나, 나에게 이익이 없기 때문에 틀어지는 경우가 사람사이에서는 많다고 생각한다. 


문득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즐거움을 주는 목소리..그런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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