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라고 하면 출장을 가지 않는 분들은 관광과 일의 애매한 입장에서 바라볼때가 있다. 이 편견은 직접해볼때까지 절대 변하지 않으리라. 그럼에도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출장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객을 만나서 살아 있는 소리를 얼굴을 맞대고 듣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눈빛과 얼굴 근육이 만들어 내는 표정만큼 현실을 잘 들어내는 것은 없다.
나도 그렇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 동료들도 자주 착각하는 것이 있다. E-mail이 마치 유일한 소통의 도구처럼 느껴지는 착각..이것만큼 나쁜것이 없다. 나도 자주 반성을 하지만 잘 안될때까 많다. 얼굴을 맞대고 일과 일을 넘어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는 사업..난 차라리 온라인 판매만도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그 사람이 분석하고 통찰한 이야기를 들으면 쉬운 일이 다시금 그의 행동과 패턴을 분석하는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략이란것을 시장과 고객에 대해서 수립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고객이 자신이 갖고 있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해준다면 그것은 게임이 끝난 일이다. 전체의 시장은 조금 다르지만, 내가 관리하는 파이프라인은 일차 파트너와의 소통이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CRM등 고객관리 프로그램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과 같이 다양한 접점이 발생하고, 관리해야할 데이터가 많을 때에는 유용한 자료다. 그럼에도 인간과 인간의 대면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출장에도 그런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때에는 기계를 통한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다.
하긴 요즘 해외영업이란 구분을 나누는 것도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벌써 globally connected되었고, connected라는 말은 더 많이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젊은 친구들이거나 사회에 진출하기 전이라면 보다 많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의 중요성을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한가지라면 본인의 가치관에 따르겠지만, 앞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장담할 수 없지만, 불행해지는 것은 최대한 피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역사가 증명한다. 앞으로 어떤 업종이 내가 5-60대가 될때까지 유용한가지를 보는 것이, 년봉 천만원 더 받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장 눈에 보기 어렵다면 요즘 유행하는 것들이 10년뒤에도 유용할까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매체가 이건 정말 대다한 기술이고, 트레인드다 하는 방향의 차이다. 나이든 사람은 당장이 중요하겠지만, 젊은 친구라면 나는 후자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살아갈 노년이 훨씬 더 편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삶에 대한 예측과 도전의식이라면 제품을 기획하거나 사업모델링을 하는 일은 어쩌면 아주 미비한 일이다. 그것은 삶에 비해서 아주 작은 일이기 때문이다.
어째던 영업은 매우 유효한 직업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온라인 기법이 발달해도 영업은 상당부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속에 사람의 관계가 있다. 고객의 불만이나 요청을 경청하지 않는 기계는 절대 사람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고, 특정 행동과 대응이 아닌 이런 창의적인 대응과 사고를 요하는 것이 영업직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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