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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冊)

사기 열전 요약 (2)

by Khori(高麗) 201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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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정리한 내용을 갈무리 해서 올리는 것인데, 일부 오랑캐(ㅡㅡ;;;)열전부분은 없을 것 같네요. 화식열전과 관련하여서는 잘 갈무리된 글을 한개 추가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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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가 있다고 해도, 그가 호랑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어찌 알며, 친형이 있다고 해도 그가 이리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천하를 사사로이 다스려서는 안된다 - 사기 한장유열전


자기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며, 자기 몸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 복숭아나 오얏은 말은 하지 않지만, 그 밑에는 저절로 샛길이 생긴다. - 사기 이장군열전


사기 급정 열전의 급암은 강직하고 곧고 또 자신의 본분도 아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다만 욕망과 갈등은 벗어날 길이 없는 사람이란 애잔한 생각도 든다.만화의 근원은 입인 이유는 귀가 두개인 사람에게만 통하기 때문인것같다.나는 귀가 두개인가 입이듀개인가?


왕이 천하를 버리지 천하가 왕을 버리는 일은 없다 -사기 회남 형산열전   세상을 사는 개인에게도 같은 말이 아닐까한다.  쉽게 포기하고 또 힘써 외면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사마천은 나라를 다스릴때 법령과 형벌에 의지해야하는데, 법령과 형벌이 제정된 뒤에는 순리(관리)의 집행 태도에 따라 사회의 안위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사기 순리열전을 설명   갑자기 부러진 화살이 생각나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행복이고 근심이다.


재앙은 미리 알수 있지만 복은 미리 알 수 없다 -사기 회남 형산열전  오피같이 믿고 편달해주는 사람은 큰 복이다. 또 재앙이 예방이 가능한것은 어찌보면 매우 공평한것같다. 뭐든지 작은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겠지요.


사기열전 2권은 앞 2백페이지는 재미있고 그뒤 2백페이지는 까막눈이 책읽듯 지겨웠다. 뒤의 열전 각 편이 참 주옥같다.  타이틀이 "백성들이 필요한걸 주는 것이 참된 관리다" 명언이다. 공무원의 정의가 이보다 나은 것이 있을까?


천하 백성이 똑바로 서서 곁눈질하게 만들겠구나 -사기 급전열전  급암의 우직함에 효무제도 불평을 한다. 그의 생각을 통해 감옥을 채우는 곳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목적인 것을 깨달았다.


법으로 인도하고 형벌로 바로잡으면 백성은 형벌을 피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덕으로 이끌고 예를 바로잡으면 부끄러움을 알고 바르게 살아간다-공자 사기 혹리열전


한번 죽고 한번 사는데 사귀는 정을 알고, 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유함으로 사귀는 모습을 알고, 한번 천해졌다 한번 귀해짐으로 참된 정을 알게됬다 - 정위, 사기 급정열전  그의 말에 희노애락이 담겨있는듯 하다.


상덕은 덕을 의식하지 않아 지니게되고, 하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 하여 지니지 못한다. 법령이 늘수록 도둑은 많아진다 - 노자 사기 혹리열전  공자가 노자를 존경했다는 것과 루신의 작품에서 깨달음은 같으나 다른 길을 간다는 말은 참 명쾌한 지적이다.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천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걸왕과 주왕을 시해한 것입니다" - 황생 사기 유림열전  이천년 전에도 뉴라이트같은 놈이 있구나.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않으나 이런 사실은 기록되는구나.  이게 역사가 아닌가한다.


사기 골계열전의 순우곤과 우맹이 해학과 기지로 윗사람이 웃으며 바른 뜻을 펼치게 하였다. 그것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 가능한일이다.   그런면에서 나는 꼼수다는 때를 잘 만난것인지 못만난것인지. 그래도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군자는 서로 좋은 말을 보내고 소인은 서로 재물을 보낸다 -사기 골계열전  


입고 먹는 것이 다스림의 근원이다 물건과 돈은 흐르는 물처럼해야 한다 시세변동에 따라 새처럼 민첩하게 사고팔라 부유해지는데 정해진 직업이 없다 -사기 화식열전


세상을 가장 잘 다스리는 것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것이고, 다음은 이익을 이용하는 것, 그 다음은 가르쳐 깨우치는것, 그 다음은 백성을 가지런히 바로잡는것이고 가장 정치를 못하는 것은 재산을 가지고 백성과 다투는 것이다 -사기 화식열전


벼슬아치가 글을 교묘하게 꾸며 법을 농간하고 도장과 문서를 위조하여 자신들에게 내려질 형벌마저 피하지 않는 것은 뇌물을 탐닉하기 때문이다 -사기 화식열전  권력과 부에 대한 욕망과 절제. 어려운 숙제다. 제퍼슨이 말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말이 생각난다. 

권력이 금융기관과 돈가진 법인들 손으로 자꾸들어간다면, 민주주의의 실험은 끝나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가 줄기차게 저항하던 식민지시대보다 더한 절대전제(전제주의)의 형태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토마스 제퍼슨


일년을 살려거든 곡식을 심고, 십 년을 살려거든 나무를 심고, 백년을 살려거든 덕을 베풀어라 -사기 화식열전


자기보다 열배가 많으면 몸을 낮추고, 백배가 많으면 두려워하고, 천배가 많으면 그의 일을 해주고, 만배가 많으면 그 하인이된다-사기 화식열전


거간이나 탐욕스러운 상인은 30%,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상인은 50%의 이익을 얻는다. 잡일을 하면 20%의 이익을 얻으니 우리가 말하는 재물을 모으는 행위가 아니다 -사기 화식열전  갑자기 좌절감이 ㅠㅠ


부유해지는데 정해진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전해진 주인이 없다. 능력있는 사람에게 재물이 모이고, 모두 한 가지 일에 전심한 결과다. -사기 화식열전  옛날도 전문화 사회로다.


화식열전과 관련된 아래글은 매우 잘 정리된듯 하다. 심각한 고도경제사회로 가면서 한번 읽어 볼만 하고, 이병철이 말한 돈버는 세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만 하다. 남들 못만드는걸 만들던가, 남들 다 만드는 걸 제일 싸게 만들던가, 남들이 다 만다는 걸 제일 먼저 만들던가 하는 것이다. 이 모든것에 마케팅전략의 원칙, vertical market segmentation등이 다 담겨있는게 아닌가 한다.

http://cafe.daum.net/PolarisAuction/7zFk/2597?docid=1DaYq|7zFk|2597|20110702202312&q=%C8%AD%BD%C4%BF%AD%C0%FC


사기 열전의 마지막장 태사공자서는 사기전체 요약을 가지런히 하였다. 궁형을 극복하고 울분을 아버지의 유언과 가업을 이은 그의 노력이 정말 대단할 뿐이다     이로써 열전을 대강철저히 다 읽었다고 우긴다. 사기의 구성을 보려한다면 마지막 태사고자서를 보는 것이 매우 좋다.



[YES24] 사기 열전 요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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