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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사장의 생각

by Khori(高麗)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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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장의 생각

신현만 저
21세기북스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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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F에서 21세기북 코너에서 만지작 거리다가 돌아왔다. 목차를 보는데, 마음에 와닿았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답답함을 타인의 어께위에 올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장이라는 삼디직종에 관심이 없다. 그 힘든 걸 왜 하려고 하는지도 이해하기 힘들다. 권력과 명예, 금전적 보상등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이루고, 성과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물론 사장이란 지위가 분명이 무엇인가를 더 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렇다고 꿈이 작은 것도 아니지만, 무엇인가 억메이고 행복하지 않다고 시그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소시적 경험에서도 그렇고, 내가 삼국지에서 제갈공명과 조운을 좋아하는 성향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사장의 입장과 사고를 이해하는 직원과 직원의 입장만 이해하는 직원은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만약 사장이라면 나는 반드시 이 책을 권장하고 싶다. 비록 불편한 사례와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일을 혼자 할 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것같다. 일정한 성공이란 경험과 지혜가 고착되면 그것이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편견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이라면 저자의 말데로 또 읽어야할 이유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며,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어떻게 리더쉽으로 발현되어야 하는지, 경영진의 모습이 그냥 뒷자리에서 지시와 손가락질을 하는 꼰데가 아닌 치열한 고뇌가 있다는 것을 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목의 증진이 이루어지고, 안목의 증진은 사고와 행동이란 결과에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각자의 성품또한 증진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열자마자 보이는 이병철의 글귀는 책의 띠지에 씌여진 말처럼 이 책의 핵심을 간파한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기업을 움직인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다. 또 그런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이다.

기업이 하는 활동은 지속가능한 이익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 사회의 공동체로써 기여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문명의 발전과 사람들에게 일정한 가치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비용과 이익을 해결해주는 시장속의 대중들에게 귀기울이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사람과 함께 한다. 최근 빅데이터, IoT를 통해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기계와 경쟁할 것이 아니라 그 기계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역할을 변경해야한다. 그 만큼 사람은 인류의 문명이 존재하는 한,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그런 사람을 모으고, 목표를 위해서 동기를 이끌어내야하는 사장, 아니 조직의 최고 리더의 자리는 쉽지가 않다.그렇기에 또 보람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는가?



천천히 읽다보면 저자의 폭넓은 사고과 의견이 상당히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운영해야하는 사장의 마음속엔 상당한 부담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훈수는 쉽고, 실전은 어려운 바둑과도 같을 것 같다. 아마 저자가 기자라는 배경이 갖는 디테일의 시각과 직접 사장이라는 역할의 경험을 통해서 살아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중간관리자가 이해하기는 싶지만 그것을 생각해내고 말하기란 사실 쉽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실행과 책속에서 말하는 관점을 내 입장에서 또 경영진의 입장에서 여러번 생각하게 된다. 만약이란 말이 의미가 없지만, 내가 사장이라면이란 가정속에서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리하기가 어렵다. 사장이 항상 함께하는 직원과 임원에 대한 충고가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사례에 맞춰서 이야기하기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대단히 현시대를 잘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가 제조업과 같은 더 많은 활동이 존재하는 기업의 사장을 경험했다면 좀더 다양한 사례가 나오지 않았을까한다. 그렇다고 경영의 본질과 사람을 대하는 것이 바뀌지 않기에 핵심은 유사할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말처럼, 모든 조직운영, 성과도출의 중심에 사람이 존재한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인류문명의 발명중 조직이란 발명품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을 모아서 열정을 이끌어 내고, 열정이 가득찬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시스템이란 두 축은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이다. 그것을 다양한 관계와 상황속에서 풀어내는 생각이 참으로 멋지다. 조금씩 묻어나오는 글의 조각을 통해서 요즘과 같이 시절에는 공자와 맹자의 인문학과 한비자의 냉철함, 노자와 같은 자유로움 속의 엄격함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화하는 폭이 크기 때문이며, 이런 환경에서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서도 다양한 인문학의 향기가 있어서 더 좋은 듯 하다. 어째던 문제는 궁극적인 실행이다. 


내가 사장이 아닌것이 한편으로 편안함을 갖고 오지만, 그들의 생각을 읽는 다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들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실 불편하다. 결국 또 일을 많이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책만큼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심장을 갖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긴 내가 읽는 책들의 대부분이 그렇다. 머리속이 가볍고, 마음이 후련하지 않지만 어차피 읽었으니 또 해야할 것이 보인다는 것이 행운이 되길 바래야겠다. 사람에게 망각의 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은 행운이자 저주이기도 하다. 그게 또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고, 현명함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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