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사용하지만 맨브레인으로 만들어진 키보드는 영 두드릴 맛이 떨어진다. 집에서도 기계식 자판을 사용한다. 노트북도 번호키가 있는 15"이상 노트북을 사용하지만 경량 GRAM 자판은 많이 불편하다. 벌써 해먹은 자판이 여러개다. 사실 갖고 싶은 것은 FLICO 빨간색, 흑축으로 유선, 무선이 다 된다. 못사고 있다. 어차피 잦은 이동이 많은 근로 환경을 보면 사무실에 두긴 그렇다. 사무실에서는 로직텍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자판은 그럭저럭 아직 쓸만하고, 비싼 키보드를 사면 오락 매니아들이 어차피 곳 절단낼 것으로 예상됨으로 참는 것이 상책이다.
이리저리 보다 Nuphy Air75 자판이 좋아 보인다. 찾아보니 평도 좋다. 발찍한 AI는 검색을 하면 잘 찾아서 알아서 보여준다. 이런 건 왜 기억하고 지랄들이래. 그러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봤다. 몇 일 먼저 봤다면 케이스까지 일괄로 지를텐데 몇 일 구경하다 결제를 했다. 일단 예쁘게 들고 다닐만 할 것 같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이걸 사고나니 배낭을 한 번 보게된다. 벌써 7-8년을 같이한 Tumi배낭인데, 가방 자체가 좀 무겁다. 노트북, 책, 필동, 다이어리만해도 무게가 있는데 가방 자체무게가 좀 있다. 삶의 경로를 같이한 가방이라 버리기는 힘들고, 지난번 마나님이 가방사라고 돈을 좀 주셨는데 이런 가방을 사보기로 했다. 어차피 가방에 이것저것 잡동사니도 많고, 가격보단 편의성이 훨씬 중요하다. 명품 가방을 살까 쳐다보니 그 정도 가까운 지원이 있었지만 아껴두기로. 브랜드가 중요한 상업적 상징이지만 어떤 것을 누가 사용는가, 그 누군가가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예측문제라면 쓸데없는 걸 샀다는 타박이 올때뿐이지만. ㅎㅎ
이 가방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손이 많이 가는 사람 입장에서 저 가방안에 밧데리를 넣고 다니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100,000이나 되는 용량이 나와있다. 저 정도면 빨간벽돌 크기정도 된다. 캠핑용도 가능하다. 사실 이정도면 자동차에 넣던 밧데리 사이즈가 아닐까 한다. 그러다 찾아보니 노트북 충전도 가능한다는 100W, 20,000mah 밧데리가 보인다. 오호..이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도 하나 질렀다.
가방 1.2kg, 노트북과 아답터 1.5kg, 키보드 대략 1kg, 밧데리 0.5kg가 예상된다. 다이어리와 필통, 잡동사니를 더하면 대략 1.5kg는 될것 같다. 그럼 총 합계는 6kg이나 된다. 요즘 하루에 만 보는 걸으려고 노력하는데 이정도면 왠지 노동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지금 들고다니는 가방을 저울에 달아봤다. 총 합계가 6.5kg이 나온다. 이거슨 무슨 차이지... 한심하네. 뭔가 기대와 다른 느낌이네. 무게가 팍 줄어야하는데.
하여튼 생각하고 눌러야지, 누르고나서 생각하면 항상 현타가 온다. 취소하기도 그렇고..
에라 모르겠다. 지난번 부산 출장가서 케이블을 하나 놓고 와서 불편했는데 마저 하나 질러보기로 한다.
다 도착하면 쓰잘대기 없는 것을 이것저것 샀다고 잔소리를 듣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데 스스로 한심한 것은 이걸 잘 검색해서 원래 예측한 비용보다 무려 10%나 줄였다는.. 이거 쓸데없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건가..
#쇼핑 #검색 #해외직구 #국내쇼핑 #지름 #khori #빗나간예상
'잘살아보세 (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매일 초보로 눈을 뜬다 - 이게 아닌가? (0) | 2022.03.29 |
---|---|
내일부터 반품 안된다 - 네타포트테 (Net A Porter), 미스터포터(Mr Porter) (0) | 2022.02.04 |
아침부터 출타중에 본 서울 (0) | 2021.08.22 |
나들이 (0) | 2021.08.17 |
나를 위한 주문이 걸린 선물 (0)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