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 존재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 존재를 위한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생물도 생각을 하는지 알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알고 있다고 자각하는 것 그것 넘어로 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적인 제안과 그 예를 들고 있다.
책을 먼저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카트에 오래동안 넣어 두다가 최근의 의사결정, 그리고도 한참뒤에 잡게 된 게으름이 아쉽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안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게 됬다. 이전 소크라테스의 명언처럼 내가 얼마나 모르고 쥐꼬리만큼을 알며 허세를 부리고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은 종종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안다(know)와 이해했다(understand)의 차이를 이 책 한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데 이것을 알기 위해서 나는 한참을 소비했다. 나에게 남은 것이 있지만, 앞서간 사람들의 것이 현실에 항상 맞지는 않겠지만 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안다와 이해했다는 둘다 머리를 쓰는 일이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심각하진 않아도 우리는 하루의 일과를 생각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일을 생각하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은 몸이 기억하는 부분으로 지속적인 반복동작을 하고 있다. 또 여기서 배운 것을 저기서 사용하고, 어떤 개념을 터득하기 위해서 현실에 존재하거나 공통으로 알고 있는 것을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 전파한다. 사실 말이란 것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데 얼마나 어려운이 요즘 체감한다.
같은 사무실에 앉아서도 아로 시작된 한 마디가 어, 에휴, 억, 아하등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도 모두가 같은 생각,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또 시간적 흐름속에서 이것을 알아들을 단계와 앞서간 단계에 따라서도 그 한마디는 다르게 해석된다. 어째던 안다는 좀더 관념적이고, 이해했다는 좀더 실존적이고 활용가능성을 더 많이 내포한다.
책에서는 이렇게 사람이 생각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대한 13가지 방법과 그 목표가 전인적 사람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내용이 아주 맘에 들지만 이것을 어떤 형태로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교육의 현실이 이 책의 지향점과 비교하면 매우 한심하다. 결과적으로 우리도 한심하다. 각 개인이 스스로 극복하여 깨닫고, 깨달은 자들끼리의 논의는 책과 같이 될 테인데 그 중간을 가는 과정은 나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산 정상이란 한 점으로 수렴되지만, 그 곳에 다다르는 무한한 선과 같이 다양하다.
난 관심이 있거나 무엇을 해야할때엔 책에서 말하는 몇가지 사용하는 것 같다. 요즘 수영을 배울때 몸으로 물쌀이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을 익히려고 한다. 그 느낌이 나의 동작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형이 생각보다 전진이 잘 안되고 스스로도 답답했는데, 잠자기전에 땅에서 몇번 동작을 해 보았다. 그러고나서 수영장에서 나의 동작을 내가 뒤에서 보듯이 상상해 보는 것이다. 학습효과가 배가된다.
물론 무협지나 판타지에 나오는 마법의 구슬을 만들수는 없지만 화상통신기계를 요렇게 홀러그램이나 3D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한마디에 동네방네 후배들이 미쳐간다는 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생각자체로는 쉽다. 하여튼 머리속에 시각화하고 모듈단위화 한다면 머리속으로 위치를 바꾸어가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좀더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문득 잠재된 이야기들이 무의식적으로 맞아 할때가 어쩌다 있을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좀 이런건 욕심이죠..언제 유레카한번 외쳐보는게 소원이긴합니다.
이와 별도로 내 취미생활중 하나인 레고가 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열광하고 좋은 효과가 있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레고는 2차원처럼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3차원적인 놀이기구이다. 그리고 모양과 색이 다양하게 존재함으로 자세히 관찰하고 분류하는 지속적 훈련을 내포한다. 2차원과 3차원을 비교하는 (인스트럭션을 보고, 3차원의 실물을 비교) 훈련도 포함된다. 그리고 완성된 것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볼 수 있고, 그것들이 움직이는(물론 마인드스톰이나 모터) 모습을 상상해 볼 수 도 있다. 시간의 궤적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각화 된다는 것이며 기성제품이 아닌 상사와 약간의 추상(단순화)를 토애서 모혐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상상이자 어려움은 동일한 모양을 더 크게, 더 작게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런 공간감은 대단히 어렵다. (저도 못해요..ㅎㅎ) 이 개념을 유추하여 본질적 특징을 더 간결하게 또는 더 복자바게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추상이란 부분은 좀 어렵지만 예전에 동호회에서 몇몇분들이 3차원적으로 설계하는 바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런 면에서 레고가 프라모델처럼 되어가는 것은 대다니 아쉬운 점이다. 특정 모델을 만들게만 하는 것은 하나의 배움과 다른 배움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동시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것은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이다. 그 차이를 극복해 내는 아이디어와 참신함이 큰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의 다양한 부분에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래를 보면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참 대단한듯 해요.. 하여튼 책의 이해를 취미생활로 정리를 해 보게됩니다.
아래의 하야로비님의 턴테이블을 보면 감동입니다. 상상을 재현한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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