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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서른의 성공 마흔의 지혜

by Khori(高麗) 201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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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전에서 찾은 서른의 성공 마흔의 지혜

김원중 저
위즈덤하우스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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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지 일년쯤 되어가서야 읽게 된다. 사기 열전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하권만해도 2천페이정도라 부담스러운데 마침 EBS고전읽기 중 사기열전하고, 항우와 유방편을 참 재미있게 다시 들었다. 기억나지 않는 편도 있고, 새롭게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도 있고 한데, 고전이란 인간 역사의 맥락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100편의 고전을 통해서 지혜롭게 사는 것을 권장하는 이 책은 많은 부분이 사기열전의 내용을 포함하고, 논어, 장자, 한비자, 전국책, 시경, 열전등에서 삶에 유용한 것들을 잘 모아놨다고 생각한다. 사실 읽다보면 절반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고전을 반복적으로 읽는 의미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행동하지 못하는 게으름을 채근하는 것이고, 두번째가 잊고 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필요에 따란 본질의 중요성을 종종 외면할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고전을 통해서 자신의 중심을 잡고, 또 처음볼때에 다가오지 않는 구절이 상황에 변화에 따른 관심의 변화속에 크게 다가올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사기를 풀어서 손닿기 쉬운 곳에 놓는 이유기도 하고, 한비자와 손자병법을 다시 금 볼 계획을 세워볼까 고민중이다. 


100편중 하나라도 소홀히 할 말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내게 당장 필요한 것들을 읽으면 차분히 되짚어 보게된다. 


3 -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논어 팔일 향당편)의 구절을 보면 내가 가장 유념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고 또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끔 말을 안해도 문제, 해도 문제, 이래도 저래도 문제일때가 있다. 하자니 상처가 될 수 잇고, 안하자기 또 다른 상처가 되고..마음의 문이 닫힌 이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작은 답답함이라면 마음의 귀가 없는 이이게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답답하기 때문이다. 결국 듣는 자세가 나부터 되어야하고, 또한 듣는 이의 자세또한 살펴서 말을 해야하는데..종종 현실에서 머리속의 성인군자는 항상 행방이 묘연할때가 많기 때문인가 보다.


38 -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말라 "取金之時, 不見人, 徒金 "(열자, 설부)편에서 금을 갖고 갈때에는 사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편은 내가 하는 일이 영업이기 때문인듯하다. 매일 숫자로 체화된 돈을 만지는 일을 하다보면 사소한 부분으로 인한 불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는 이익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원칙을 중시하되 디테일이 좋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 편은 42-은혜는 기억하고 베푼것은 잊어라 施於人而不忘, 非天布也 (장자 잡편)의 내용과 함께 볼만 하다. 종종 사람들을 만나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해줬는데 그 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된다. 주면 준것인지 이걸 따지는 것이 자신의 체면이던 평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책에서 베풀고 계산하는 것을 투자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투자에 대해서는 손실과 이익의 결과만 있을뿐이란 생각을 한다. 은혜와 베품은 진정한 관계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82 - 완벽한 사람이 없다 無求備一人 (서경, 군진)을 통해서 사람을 보는 견문을 좀더 생각하게 된다. 나는 성품이 먼저고, 재능은 키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종 연연하다 내 몸이 고단할때가 많다. 특히 성품도 좋고, 열정도 좋지만 상대방이 갖은 뛰어난 재능과 그가 하고자 하는 바가 다를때..그리고 그 결과가 내 어깨위에 올라올땐 참으로 자책하지 않을 수가 없다. 팔자겠지만...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사이에서의 고민이겠지만..머리는 최소한 이성대 감성의 비율이 6:4는 되고, 마음은 감성과 이성의 비율이 또한 6:4는 되는 인간은 항상 4와6 그 사이에 어딘가에서 가장 많이 고뇌하기도 하고, 또 균형을 잘 잡아내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럴땐 딱 반이 나뉘는 십진법이 그리 좋은게 아닌것도 같다.  


92편도 맘에 들지만 이 책을 통틀어 나에게 가장 많이 다가온 글자라면 절제(節制)라는 말이다. 차면 기울고, 넘치거나 부족한 것 모두 미치지 못한 것이란 말은 부단히 노력하여 성취를 이루고 겸손해야한다는 말이다. 참 말은 쉽고 머리로는 잘 이해되지만 정말 어렵다. 성취에 있어서 건전한 욕망과 탐욕사이에서 자유롭고, 진정한 만족과 타협에서 분별이 있기 위해서는 절제를 동한 집기양단의 중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라 살아야만 한다는 피동적임이 아닌 살아내고 말겠다는 능동적임이 필요한 나날이리라..


고전을 보면 하겠다는 의지와 자신의 한심한 수준에서 분주히 왔다리 갔다리 하게 됩니다..바쁘다..바빠.시계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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