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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애자일 마스터 (Agile Samurai)

by Khori(高麗) 201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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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애자일 마스터

조너선 라스무슨 저/최보나 역
인사이트(insight)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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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 기획자 또는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 책 뒷부분은 S/W coding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이 나온다. 나도 어려서 GW Basic을 써본 이후로 프로그래밍이란 글씨와 여백과 같은 그림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다만 사용할 뿐이다.


그런데 영업쟁이가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한가지는 재미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개발조직과 업무를 할때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UX(사용자 경험)에 대한 책을 읽은 이유도 보다 효과적으로 협력을 하기 위한 이유이다.


현업에서 느끼는 의사소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얼마나 편향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사상과 관련한 과거의 트라우무로 인한 편향을 차치하고, 이과와 문과라는 말도 안되는 편향된 주입식 교육이 고학력 무능력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공계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논리란 이성이 주류가 된다. 하지만 이들과 술을 한잔 기울이면 이들의 필요는 이성적 논리가 아니라 인간적 교감이다. 주위에 많이 있는 영업쟁이들을 보면 창의적이고 사람을 잘 이해하는 직종이란 편견과 달리 똘끼 충만에 고집불통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건 일관성과 논리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최종 사용자인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논리적이고 뛰어난 기계, 경제학과 경영학에서 수요와 공급, 필요를 배우고 나서도 계속 가격이 싸면 다된다는 영업이 그렇다. 갈증이 나야 가게 가서 마실것을 산다. 싸다고 사는 것도 아니고, 물만 담아서 판다고 팔리는 것이 아니다. 일반 사람이 먹기에 충분하고 적정한 양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고른다. 자기가 행동할땐 이런 기준으로 하고, 자기가 제공할때에는 사용자가 아닌 자기 맘데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확인도 안하는 환경이 문제인 것이다. 누군가 성공을 하고, 누군가 불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낭비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S/W개발과 관련하여서도 동일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H/W는 단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물리적인 제작시간이후에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S/W는 특성상 관리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레고와 같이 모듈라방식으로 제작되어 합체와 분리를 할 수도 있고(이렇게 잘 만들수록 좋고), 다양한 정보를 indexing하는 기술이 발달될 수록 효과적으로 동작한다. 이런 동작을 수행하기 이전에 사용자이자 고객이 정말로 필요한 것을 재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가는 방법중 하나가 Agile process다. 기존에 본 UX 기획 전략과 유사하게 접근하는 분석배경을 갖고 있고, 한가지 차이라면 전체의 과정을 운영해봐야 알기 때문에 그 과정속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관리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S/W라 할지라도 시간, 품질, 비용, 범위라는 전설의 4총사..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긴한다. 여기서 조정가능한 것은 범위이다. 계획은 수정이 가능하지만 목표는 유지하는 것이 원칙에 가깝다. 물론 목표가 잘못되었다면 수정이 필요하지만 S/W개발에서 이 정도라면 기획능력이 부족하다고 봐야한다. 변화는 항상 존재하고, 이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문제이지, 일관성없이 매일 바꾸는 것은 Agile process를 운영하는 팀에게는 부적합하다. 다른 일에도 그렇다.


책의 말미에 Agile팀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보다 목표 즉 고객의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바라보라고 한다. 현업에서 가장 간과되는 일이고, 정책이 나오면 대책을 세우고, 상황이 바뀌면 목표를 접근하기 위한 판단이 바뀌어야 하는데, 약삭빠르게 목표를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google을 동경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로움과 자율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자기통제와 절제, 목표의식, 실행력이 없는 사람들은 맹목적 자유를 동경한다. 하지만 세상이 유토피아인가? 공짜좋아하면 대머리된다..최근 본 한비자에 분조위마(힘좋은 말과 잘 달리는 말은 구유를 따로둔다)와 합조위저(게으른 돼지는 한 우리에 한 구유를 두어 경쟁하게 한다)의 말처럼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둘중 어떤것인지도 선택의 문제이다. 그리고 Agile process & Team은 분조위마 수준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지 합조위저의 수준에 필요한 말은 아니다.


인셉션덱이란 과정, 에자일팀원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 Check-in process라고된 기술적 부채(문제점)을 관리하는 방법은 매우 유익한 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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