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이건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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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문학소녀 드림모노로그님이 제가 보면 좋겠다고 보내주신 책이다. 항상 베푸는 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과 본전인생을 찾아 보려는 마음이 더욱 생긴다.
최근 혁신과 전략에 대한 책을 많이 본 이유는 내가 종사하는 업에서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가 다양하고, 금융위기 여파로 더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책들에 대한 생각이 동양의 고전, 서양의 전략경영, 혁신사고기법들에 대한 책을 보면서 공통점들을 묘하게 느끼게된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내 업의 활동속에 녹아 넣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나의 몫을 만들어 내야 오로지 나만의 혁신기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이 과정속에서 따로 또 같이하는 방법을 알아야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혁신의 결과물은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몫인것 같지만, 저자와 같은 컨설턴트, 학계, 연구소등에서는 혁신의 사례를 정형화함으로 사람들에게 시사점과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현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on time, speed의 측면이고, 당면한 과제이기에 사실 적용하고 결단하기가 더 어렵다. 반면 정리하는 과정은 쉬운듯 해도 정형화와 계량화를 통해서 그 핵심을 도출하고 일반화하는 과정은 짧지 않기에 서로의 역할이 다른기도 하다. 그래도 현장에 점수를 더 줄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전략은 지형시세(地形時勢)라는 함축적 용어로 정의되고, TPO(Time, Place, Occasion)이란 분석, 면후심흑과 같은 후흑학적인 전략적 태도와 자세로 요약된다. 이러한 상황판단과 노력을 바탕으로 때를 기다려야하며, 이런 전략가로써 면후심흑이란 자세를 특징으로 잡고 있다.
경쟁의 우위를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갖고 이야기하고 있다. 읽었던 책과 유사한 내용이기고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비지니스와 연관하여보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의 경쟁이 가장 중요하고 나를 이기는 경쟁은 끝이 없기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강함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쟁상황에서는 때, 장소,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처한 환경에서 당면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함이고, 다분이 경제적인 사회활동분야로 축소하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다. 그리고 경쟁의 과정에서 연마된 분야가 일정 수준이 되어가면서 티핑포인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환경이 변화한다..사실 매일 같은 환경은 없다..) 이 티핑포인트 이후에도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을 연마하는 형태로 고도화하지만 상황이 변화가 즉 게임의 경기규칙이 바뀌는 상황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2장의 불확실성이 이런 부분에 대한 나비효과를 설명하는 것 같다.
혁신기업이 딜레마에 빠지는 것, 승승장구하던 과장, 차장이 팀장이 되어서 망가지는것, 전도유망한 부장이 임원이 되면서 추락하는 것등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개인적으로는 지속적인 공부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언제 다가올 기회를 잡기 위함이다. 하지만 상황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전체 판을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특히 경쟁이 몰입과 집중을 요구함으로 시야가 좁하져 더 큰 대세를 읽지 못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책은 다르게 하라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TV경쟁이 LCD size를 통한 기술력경쟁이 붙었던 적이 있다. 경쟁이 시작되고 경쟁의 프레임을 바꾸기란 고객이 보는 상황을 전환해야하는 어려움과 기존까지 경쟁에서 보인 나의 모습이 또한 발목을 잡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부분은 경쟁의 프레임에 핵심, 그곳에서 놓쳐왔던 중요한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쟁의 프레이밍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를 결정한 위치에 가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고, 그래야 기회가 올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책의 복잡한 설명에 대한 나의 이해다. 그렇지 않으면 태권도를 열심히 배워서 서로 경쟁했는데, 어느 순간 검도로 경쟁을 하자고 하면 죽도를 피하는 일로 몸이 고단해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의 변화가 검도로 가고 있는지를 견소왈명의 자세로 봐야한다.
지형시세는 이런 TPO의 검토와 손자병법의 형의 개념이 갖는 장점을 혼합한 것이기에 그린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개별병사는 개인의 강약에 우위가 결정되지만 사람이 모여서 어떤 대형을 유지함으로 나오는 힘은 또 다른다. 기업이 조직관리, 조직운영의 두가지에 다양한 실험을 통한 효율검증도 비슷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면후, 심흑의 부분은 나는 그리 많이 동의하지는 않는다. 면후는 일면 포커페이스라는 감정이 표출되는 않는 얼구, 일명 탈이 좋은 경우일수도 있다. 하지만 천성이 얼굴에 감정이 표현되지 않는 사람은 전략가의 기질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이는 하나의 기교이다. 차라리 좋은 성품을 갈고 닦는 것이 햇님과 바람의 경쟁에서처럼 돌아가지만 더 낳은 삶에 다가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심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는 현묘하다라고 하는 玄(검을현)이라면 좀더 생각해 보겠지만, 흑(黑)이란 의미가 조심스럽다. 나의 마음을 안들키는 기술..유용하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묻지 않는다고 대답하지 않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을 많이 본다. 각자가 선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자세가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지도,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이 자신의 위치가 위태로울때 도와주는 사람들이 적다. 이의 대표적인 인물로 조조를 들고 있다. 그는 대단히 뛰어난 인물이다. 하지만 유비를 누군가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누가 조조를 자발적으로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은 바가 없다. 조조처럼 뛰어난 사람이라면 택해 볼만하다. 하지만 일반인이 어줍잖게 하는 것보다는 나는 좀더 인간적이자만, Yes와 No가 분명한 삶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 변명보다, 최소한 하지 말아야할 것이란 명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에서도 공정,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남을 이기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내가 지지않고, 경기장에서 퇴출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튼튼히 한후에 남을 누르는 것이 두번째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불나방의 처지가 되는것은 너무나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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