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_경제_IT(冊)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by Khori(高麗) 2014. 8. 25.
728x90
반응형

[도서]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미켈 B. 라스무센 공저/박수철 역
타임비즈 | 2014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머리 복잡한 일들을 생각하며 현관을 지나가는데 무엇인지도 모를 우편물이 도착했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라는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스쳐갔다. 


이 책에 대해서 단순히 댓글만 남겼는데, 행운이네라는 작은 즐거움이 가장 먼저였을 것이다. 두번째는 이 질문을 나한테 하는 건가?하며 오전의 복잡한 생각들이 새삼 떠올랐다. 주위 동료들이 '제목 한번' 하면서 웃기도 하고 내가 먼저 보자하는 분들도 있다. 작명은 성공적인가 보다. 영문 제목은 명료함의 순간인데 업의 본질을 묻고 답하다는 소제목도 관심이 끌린다. 왜냐하면 나도 2년전쯤해서부터 업에 대해서 나름데로의 생각을 몇번 해 보았기 때문이다. 


책을 대략 다 읽고 나서, 책이 장황한듯 하지만 맥락이 있고, 조금 더 생각해 봐야 이해하기가 더 쉽다. 인간이 한순간에 무엇을 보고 좋다 싫다를 바로 결정하는 과정의 배경에 수 많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이 전제되 있다. 하나의 사실로 모든 것을 제단하여 판단하지 않고, 더 넓게 연관성을 갖고 보아야한다. 결국 인간이 무엇인가를 행동하기전에 대한 스스롭 납득할 수 있는 순간에 대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는 명료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은 믿음이 아니라 의심의 대상으로 확인해야하고, 스스로 업에 대한 본질과 소명의식에 대한 방향성 즉 통찰력을 키우지 못하면 결과는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걸어간 만큼 볼 수 있고, 천천히 보면 꿰만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일궈낸 행동을 통해서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막연히 남의 것을 주워듣고 쉽게 결과를 내려는 목적이라면 스스로의 공부를 먼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식이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는지 확인시켜 준다. 지혜와 같은 통찰은 모르는 것을 줄여주지는 않지만, 내가 무엇을 확실하게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시켜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찰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완성할 수 없다. 무협지의 소설처럼 하루아침에 내공을 받아서 이룩되지 않는다. 그런 소설과 이야기, 영화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욕망과 현실을 대변한다. 어떤 방향성에 대해서 열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어느 순간에 발현된 것이 통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움과 익힘에 꾸준함이 더해져야 하는 이유다.


5,6,7장의 사례와 인간이 갖고 있는 분석틀의 기법을 우리는 유효하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한다. 하지만 인간보다 우위의 존재물이 본다면 인간의 분석틀이라는 것이 조금 답답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인간에게는 소중한 것이다. 주어진 틀의 한계를 파악하고, 그것을 좀더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책을 보면서 쉽게 상상한 내용은 이러한다. 소주가격이 낮으면 소비자가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한다. 단위당 효율을 늘리기 위해서 당연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1+1패키지를 만들어 더 할인을 하고, 물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자꾸 소주를 사라고 한다. 그런데 매출은 더 저조하다. 자신은 틀린것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본인에게 갈증날 때 가격을 더 싸게 줄테니 소주를 먹을래하면 미쳤냐고 대답한다. 그런데 본인은 정작 앉아서 이럴꺼라 생각하는 태도가 인간세상에서 엄청나게 많다. 안그런가? 그런데 소비자들을 종종 이런 책상머리 기획보다 훨씬 똑똑하고, 변칙적이다. 제가 목격하는 세상은 이런 단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지식을 쌓아 분석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있는 업, 내가 종사하는 기업의 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 돈이면 이렇게 하겠는가?라는 자문이 가장 빠른 답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생각을 깊이있게 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사람과 세상이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을 쉽게 알 수있다. 현상에 대한 분석이 됬는데 대책 수립을 안하는 것 또한 선택의 문제이다.


조직이란 실체가 각각의 개인으로 구성되고, 그 구성원들의 태도개선, 구심력을 바탕으로한 집중화된 역량을 뽑아내야한다. 그래야 정체성이 생기고, 무엇을 하는 것인지 좀더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자신만의 길, 그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세상을 보는 눈은 누가 가르쳐줘서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는 남시키고 시험은 내가 보고, 항상 빵점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에게 탓하지나 않으면 평균이상이다.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http://khori.tistory.com/admin/entry/post/?id=73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