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질문속에 나는 알고 있다는 뉘앙스의 책을 보면서 다들 관심이 어떤지요?
대학교, 대학원시절에 교수님 아니 박사님들을 보면 대단히 보이면도 있지만 자세히 보다보면 지식을 잘 전달하는 교수님, 학술업적이 뛰어나신 교수님, 대외업적등이 많으신 교수님처럼 꼭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같은 특정 관념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만나는 학교박사님들을 보면 이상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나이브하기도 하다. 내가본 성과는 사실 좀 별로고 영역이 다르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하지만 그들의 꾸준함이 특정 기준점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다.
책도 무엇인가 성공을 이룬 사람의 글을 보면 운이 좋은것인지 내용은 없고, 자기자랑이 바쁜책들도 많다. 사실 그 핵심을 말해주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자랑질만하면 본인도 잘 모르는것 아닐까? 의심도 든다. 반면 석학들의 책을 보면 머리속으로는 참 맞는 말인데, 당장 쓰기어렵다. 과거의 환경을 검토하여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문제점은 큰 깊이를 쫒아가기에 내가 준비가 안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 상당히 생동감있게 살아있는 내용이 많다. 당장 현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자신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섞어볼만큼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성공과 실패를 담담하고 균형잇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마케터들의 학습태도등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실무적인 이야기 외에도 학문적인 이야기를 실무속에서 풀어낸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된다. 그래서 책이 헐겁지도 않고, 생동감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책에서 마케터가 가까이 두워야할 Fun을 잘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박용후의 관점을 디자인하라가 인용되듯, 고객의 관점을 디자인한다는 개념이 책의 절반정도를 아우른다. 낯선것을 새롭게 보면서 사람의 사고가 철학적, 논리적인 깨달음을 갖듯이, 시장과 고객에 새로운 프레이밍의 가능성을 신선하게 제시한다면 충분히 좋은 마케터의 자질을 갖는 지름길이다.
공을 갖고 놀면서 야구하고, 경기가 종료되거나 불리한 입장에 놓일때 바로 축구경기로 다시 탁구로 경기의 규칙을 지배하고 제어할 수 있다면 훌륭한 마케터가 될 수 있다. 런닝맨의 시간의 지배하는자와 같이 현재의 제품/산업리더가 그 경기규칙(표준)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차이를 통해서 가야할 방향은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잘 못찾는 것은 하던데로, 땜빵식으로, 내일하면 되니까, 일이 끝나면 퇴사이지 퇴근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하고 살기 때문은 아닐까?
문제는 작은 성공이 근시안적 사고를 갖고오게되면 하던데로 하면서 혁신기업의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친 아름다운 사람과 결혼하고나니 이건 왠걸 온갖 세수도 안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에 상처받듯 시장과 고객이 변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회사일을 하면서 직원/조직은 매번 열심히 일한다. 다만 시장은 나만 보는 것이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나는 니가 변덕스럽다고 불평을 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성공과 실패는 이 차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드를 만들고 시장분석의 틀, 시장세부화를 통해 접근하는 아이데이션과 관찰사례, 목표시장의 설정에 대한 백그라운딩, 전략적으로 내가 끌고가야할 포지셔닝과 페이스 유지를 위한 전략화 사례를 볼 수 있다. 성공을 통해서도 배우고, 브랜드가 유지되지 못하고 내려오는 과정을 통한 반면교사와 같은 배움이 상존한다. 영업보다 마케팅이 재미있는 점이 이런것이 아닐까한다.
저자처럼 실무와 학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부럽기도하고, 영업과 마케팅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조직구성원이 되는게 좋은것인지, 목표,전략,실행으로보면 그게 딱히 좋아보이는것도 아니고, 현실은 또 다르니 책을 보고 즐겁고 또 복잡한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마케팅종사자라면 스스로 막케팅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실무관련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업에 대한 실랄한 멘트가 따갑지만 영업이 본다면 능력배양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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