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이란 것을 6년이상 공부하고, 현업에서 해외영업을 16년째 해오는 나에게 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왜 나는 영업부터 배웠는가?"이다. 물음표가 있고 없음이 주는 의미는 상반되고 복잡하다. 배운것으로 생활하는 즐거움이 존재하지만 간사한 사람의 마음 속에 다양한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럴 기회가 조금은 있기도 했던것 같다. 그 시작이 내가 꼭 해보고 싶었다기 보단 하다보니 조금 나아진 경우라는 스스로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말로는 절대영역(일본어 못함, 번역기결과)에 대한 주제이고, 내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자세와 자세를 말로 풀어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대단히 중요한 점이고,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의 경계를 걷는 것은 영업이 아니라도 어렵다.
영업에서 신의가 중요한다. 信이란 사람과 말로 구성되어 있다. 그 사람들이 하는 말 속에 어떤 의미(義)란 옳은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쌓이면 역동적인 힘을 발위한다. 영업에 있어 옳음이란 나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아담스미스를 말하지 않아도 이기적인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남에게 그에 상당하는 이익과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면 나에게 돌아올 이익이란 없다. 인위적이라도 이타적이어야하고, 진실로 상대방의 이익을 고려할때 나는 진정한 영업 또는 상도의 시작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사로운 기운과 사특한 기운이 도는 것도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주역만큼 무역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이익에 관여되지만 사람과 관계된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일을 소중히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의 일도 소중히 할지 의심받게 된다. 소중한 마음이 없으면 세세하게 보지 못한다. 세세하게 보지 못하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런 지경이 지속되면 다시 풀어해쳐서 만들어진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 봤다고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다 안다고 우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태어나면서 아는 경지의 천재가 아니라면 통찰이란 Insight는 거저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흐른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내일을 소중히 하고 세세하게 이해하고, 큰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면 결국 그 분야에 대한 통찰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배경에서 누군가 나에게 이것을 문의한다면 쉽게 설명이 가능하고 꼭 필요한 것을 제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꾸준함에 인간의 관계가 무르 익는 것이다.
이렇게 전문성이란 영역에 진입하는 것이고, 이를 넘어서 인문정신을 받아들임으로 사람의 할 수 있는 한 영역에서 기여라는 것을 하는 것..그것이 인간 세상에서 영업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세상은 세세함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저자가 사장의 위치에 올라간 것은 그의 이런 마음 자세, 타인에게 기여하기 위해서 체면과 멋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때와 장소에서 필요한 행위를 적절하게 해준 탓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이란 결국 하루를 하는 것은 쉬운 것이지만, 1년, 10년을 하는 그 마음인듯 하다.
불현듯 시간이 흘러 걸어온 삶의 주머니가 허전한 것보다 마음이 허전한 것이 더 어렵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저자가 말하는 결과를 기술이 아니라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야 좀더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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