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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엄마 말 잘 듣자 -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The King's Man, 2020 ★★★★)

by Khori(高麗)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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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다. 그런데 속도에 대한 조바심이 생긴다. 물리적인 속도는 빨리 달려가는 것이지만, 인생을 살며 빙빙 돌아가지 않는 것도 속도를 올리는 법이다. 속도란 것도 상대적이다. 이렇게 머리가 복잡할  느긋하게 영화를 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단 낫다. 오랜 시간 나에게 남은 휴식의 방법이다.

 

 첫 장면부터 '킹스맨'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액션과 빈티지 맛은 없다. 그러나  영화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 2편의 화려한 액션으로 기대감을 세우고, 집중된 시선들을 향해 이야기를 한다. Why King's Man? 시간이 길게 펼쳐져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킹스맨의 스토리 텔링은 자신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세상의 이야기다.  한편은 조금 전과 다른 느낌이지만, 길게 3편을 보면 좋은 구성이다.

 

 첫 장면에 엄마인 에밀리가 아들 콘래드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아서왕이 원탁에 앉는 것을 평등의 상징으로, 특권을 갖은 사람들이 지위 뒤에 숨지 않고 좋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디가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스토리를 잡아주는 중심 추라고 생각한다. 절대 잊지 말라는  말과 똘망똘망한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상이 시끄러운 것은 이런 엄마의 말을 까먹거나, 따르지 않거나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20년 정도의 시간에 나타난 많은 사건을 역사와 결부해 이끌어가고 있다.  속에 옥스포드 공작과 악으로 상징되는 목자가 있다. 세계사와 근대 유럽의 배경지식이 있다면 스토리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었다는 생각을    있는 대목이다. 동시의 그들의 말과 행동, 사고방식과 태도를 통해서 한쪽이 좀 더 동물적이거나 본능적이고  다른 한편이 인간적이란 생각을 해봤다. 사실 이런  생각도 편견에 불과하다. 재미있는 것은 나는 100년 전의 역사에 스토리를 입힌 현대적 이야기가 현대의 이야기를 100년 역사에 꿰어 맞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때나 지금이나 뭣이 다른데.

 

 중요한 사실은 엄마의 말이 시대를 넘어 유효하다는 것. 특권도 언젠가 끝나고   위치가 바뀐다.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 맞춰 살아가고   위치의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노력하는  밖에. 이왕이면 옳은 길을.

 

#킹스맨 #영화 #khori #평등 #노블리스오블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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