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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冊)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4 - 권 29~30 (신동준, 올재)

by Khori(高麗)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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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까지 10권을 읽겠다는 야심 찬 목표는 꽝이 났다. 다른 번잡한 일들이 있어 목표대로 하지 못한 변명보다 스스로 실행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BC 41 ~ BC 23

 역사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나 본질적으로 동일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인간이다. 나라를 세우고  대가 지나가고 있다. 지금보다 나아지려는 욕망에 기반한 진보적이고 긍정적인 노력을 통한 발전은 중요하다. 세상은 누군가 그렇게 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내가 보면 기술 자체는 퇴보하는 경우가 드물다. 퇴보하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고 실행한 것으로부터 나온다. 

 

 먹고살만해지면 황제를 중심으로 신하들이 나아지려는 욕망으로 권력, 지위, 금권에 대한 분란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경쟁자를 흠내거나 제거하는 소란이 발생한다. 외척과 같은 혈족들의 과도한 발호도 그렇다. 친척이라 자주 보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순수함에 누군가의 의도가 특정한 사람의 이익을 향할 때에 그런 문제가 생긴다. 한편으로 이런 일이 생기고 기록하는 것은 먹고살만한 시대라는 말이다. 생존이 달렸는데 이런 일이 늘어날 리 만무하다. 재미도 사실 떨어진다.

 

 "본성을 다스리는 길은 반드시 자신에게 남은 장점을 살피면서 부족한 단점을 보강하는  요체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SWOT 분석의 본질은 동일하다. 인간의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해야 생존확률이 올라간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자신의 장점을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고 싶은 것, 잘하는  무엇이 중요한가? 단점을 보강하면 수준이 올라간다. 그러나 부족한 것을 보강해서 장점만큼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 노력을 통해서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단점은 스스로를 다스려 욕먹는 수준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을 감고 돌아보면 다양한 분야도 끝이 없지만 단점이란 끝이 없다. 그래서 나는 장점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예의를 차리는 취지는 바로 내심의 진성을 밖으로 드러내는  있습니다"

 '예의 바르다', '예의염치가 없다' 글쎄 살면서 앞의 말은 자주 들어야 하고, 후자는 들어본 적이 없다. 뒷담화야 내가  수가 없지만.. 예의라는 말을  이해하게 된다. 진정성 있는 속마음은 결국 내가 타인을 대하려는 생각에 영향을 주고,  생각은 태도로 나타난다.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다. 

 

"군주의 덕이 밝지 못하면 신하가 비록 충성을 다하고자 해도 어찌 절로 받아들여지게 만들  있겠는가?"

 사마광이 한원제에 충간을  경방의 기사를 기록하고 남긴 말이다. 절제 왕정에서 이런 일은 팔자라고 해야 하나? 열심히 일하고 보필한 것이 한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희망사항이   지켜지는 현실 때문에 사람들은 답답한  아닐까? 그러다 보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공평하고 곧은 것과 진실만이 바른 길의 핵심에 해당한다"

 순열이 <한기>에서 전횡을 일삼던 석현에 대한 평 중에서 공자의 논어 안연편을 인용했다. 올바름에 대한 논쟁과 관점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권력, 명예, 부에 대한 욕심 때문이란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떠한가? 한참 페이지를 넘기다 문의(文義)에 얽매여 우유부단하고, 대업이 쇠퇴했다는 평가를 보는데 다시  구절이 생각난다. 바르기만 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란  복잡 다양한 요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나무와 같은 식물이나 동물보다 요구사항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공로를 기억하고 과실을 잊은 사람은 군주가  만하다"

 이렇게 기억하는 것은 감사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맺힌 것은 잊지 않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공로를 기억하고, 지나간 과실은 지우자는  중요하다. 인생을 허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주 같은 3D 업종은 사실 관심이 없다. 

 

  "포상이 의심스러우면 상을 내리를 쪽을 쫓는다. 처벌이 의심스러우면 벌을 내리지 않는 쪽을 쫓는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중요한 생각이다. 요즘 세태를 보면 처벌이 의심스러우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을 준다는 경향이 높아지는  같다. 법치는 중요하지만 과도한 법치는 법뿐만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망친다고 생각한다. 

 

 "관원이 나아가야  길은 조정의 법령을 스승으로 삼기에 묻기만 하면 곧바로   있는 일이오. 선치(善治) 여부는 본인의 능력에 달린 법이니, 어찌 가르쳐서  일이겠소!"

 이 말을 통해서 무엇을 하던,  하는 것에 관한 제도적 규칙과 절차를  이해하고 따르며 모르면 반드시 질문해야 한다는 것을   있다. 그렇게 하면 나는 일명 밥값을 하는 일에 지장이 없다고 믿는다. 이보다 잘하려는 것은 자신의 능력, 마음공부와 지식 축적을 통해 올바르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타인은 잠시 도와줄  있는 일이다. 

 

 "신하가 복록과 위엄을 지으며 기름진 음식을 받아먹으면  해악이 왕실에 미치고,  흉함이 나라에 미치게 된다" 

 내 경험으로 보면 군군신신이란  중요하다. 그렇게 뒤집히고 변화가 일어나고 바로잡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못된 놈이 자기 욕심을 채우며 난동을 부리는 일이  많다. 이런 것을 보면 사람의 태생이 악한 것인지 착하지만 욕망 절제를 못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인지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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