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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왜 '안전' 하다고 생각하는가? -Safe House (★★★★★)

by Khori(高麗)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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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젠 워싱턴의 연기는  멋지다. 마지막 장면과 대사가 연기와 함께 아주 인상 깊게 남았다.

 

 '넌  보다 나은 녀석이야, 아니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라'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믿음직스럽지 않을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을 살아가며 돈이 필요한 것도 생존의 안전을 위한 목적이 우선이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돈도 안전의 도구가 아니라 불안의 도구가   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안전가옥은 누군가에게 대피소와 같은 의미를 상기시킨다. 이름을 통해서 내가 그곳에 도착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존재하는 모든 장소에서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안전한 곳은 없다. 누군가에게 나의 뒤를 맡기고, 상대방의 뒤를 내가 보장할  있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안전은 요원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우리가 항상 집으로 향하고, 집이 편하고 안락한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에겐 사람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불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국가 안보 조직이란 특수성,  특수성 안에서 움직이는 추잡한 일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만든다. 그 과정에서 배신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이 진실인가?  영화 속에서 대립되는 구도속에 선과 악이 교차한다. 진실이 바뀐 것이 아니다. 정황상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뢰가 깨질 때 우리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생각하고,  시나리오 속에 세상살이의 리얼리티가  남아있다.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환경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은 세상을 살아가며 자주 마주하게 된다.

 

 국가 안보 조직의 내부 신뢰는 형편없고, 타락한 배신자를 돕는 사람들의 신뢰는 차고 넘친다.  아이러니하다고  수밖에..

 

#세이프하우스 #safe_house #덴젤워싱턴 #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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