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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원칙과 스토리를 담아 숫자로 함축하다 - 부의 원칙

by Khori(高麗)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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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의 절대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망하는 절대는 원칙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인상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짧은 시간을 살아내면 목격하고 관찰한 것은 고전 속의 옳은 말이 옳다는 것이다. 단지 시간의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존재하고, 시간의 범위는 또 인간의 노력으로 축소 확장된다는 것이다. 쉽게 흥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망하는 방법은 묘하게 비슷한 느낌, 행동이 많다는 것이다.

 

 책은 추세추종의 법칙을 이야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책의 근간은 래리 하이트란 사람이 개인적 어려움, 이를 극복하고 부를 축적하는 과정 속에서 획득한 자신의 원칙을 말하고 있다. 마치 물의 흐름에 올라타듯 자연스럽게 주식의 흐름에 편승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이 가고 싶은 바다로 흐르는지, 천 길 낭떠러지를 향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올라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리스크 관리, 목표, 실행과 같은 당연한 말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을 전개하기 전에 세우는 사고의 원칙은 더 중요하다. 그것이 기획과 계획이고 그 기획과 계획은 자신의 원칙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래리는 내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는 말이 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년 주식에 손을 댄 후 하락장에서는 나는 손절을 기준을 세웠다. 문제는 내가 손절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인가를 돌아보게 했다. 그 결과 다양하게 이것저것 자료도 만들어보고 있지만 범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스스로 전략을 세울 때 최악의 경우를 먼저 고려하듯, 투자에서도 현재의 시점에서 감당할 위험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문득 비대칭 레버리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업에서 재무와 회계는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지 않는다. 그들이 효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시간을 조정하는 일이다. 먼저 받고, 늦게 주고 그 시간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거나 이자수익이라도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식의 인덱스도 이자처럼 시간이 지나면 오를 것이다. 그 시간이 대단히 길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쓸 수 없는 재화의 효용성은 떨어진다. 게다가 기업은 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일 망할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다.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것은 내가 행동할 시점에서 확인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트, 어제의 가격을 보며 오늘 찍고 내일 웃거나 울거나 한다. 그러나 조금 살펴보면 내가 행동하는 시점과 상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리스크는 크게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지식이 중요한 이유고, 다양한 지식이 하나의 주제(기업, 기업이 종사하는 시장, 거시 환경)에 맞춰서 얼마나 꿸 수 있는지가 통찰력이다. 

 

 래리 하이트처럼 내가 수학적 영감이 있으면 좋겠다. 나는 또 나의 방법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아직도 나쁘지 않은 수익을 유지 중이라는 것이 다행이다. 그래도 책 속에서 래리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패턴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꽤 재미있다. 마구 쓴 글을 정리하고, 글을 줄여서 함축적인 시를 쓴다면 인간의 활동은 측정 데이터로 변환하고, 그 측정 데이터를 함축해서 숫자를 만들거나 그래프를 그려낸다. 다만 나는 그 숫자, 그래프 속의 이야기를 다 알 수가 없다. 사실 다 알고 싶지도 않다. 문제는 그 이야기들이 행동을 만들어 방향을 만든다. 그게 꼭 내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없어서 문제 아닌가? 그걸 인정하고 투자를 하거나 살아간다면 더 여유롭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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