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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위대한 기업은 의외로 simple하다 -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by Khori(高麗)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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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은 함축적인 제목이다. 주식은 증권이란 종이 떼기에 불과하지만 수익 편차의 범위를 생각하면 심각한 마이너스부터 상당한 플러스까지 아주 넓게 펼쳐져있다.  필립 피셔의 책을 읽으며, 이 양반 투자자의 자리에서 기업가로 빙의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을 분리한 것이다. 이 분리한 소유권을 사고 판다. 즉 더 본질적인 주식의 가치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시적인 편차가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동기화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복잡한 통계지표, 경제지표, 산업동향, 업종간 비교, 업종과 해당 기업을 비교를 하는 것은 기업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수단이 기업이란 본질을 다 담아낼 수 있는가? 나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나오는 시간만큼 기업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유고 이유는 분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는 인간에게 찍는 영역(과거의 데이터를 갖고 예측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을까? 완벽은 없다. 

 

 차라리 지속적으로 경제정책, 기초 경제지표의 변화와 의미를 꾸준히 공부하고, 인문학을 통해서 사고력, 판단력, 결단력, 실행력을 다지기 위한 마음의 공부를 하는 것이 주식투자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내가 한 행위, 행위의 결과, 판단, 판단의 복기를 보면 그렇다. 그렇다고 내가 이 분야에 유능한가라고 질문을 한다면 그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반복적인 손실보다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문구처럼, 주식투자를 해보면 바보짓을 수도 없이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바보짓이 다 고쳐지지 않는다는 한심함과 대면하는 일이 잦아진다. 

 

 5장의 결론과 비슷한 이유로 내가 만든 차트에는 5년간 매출 성장률 CAGR, 영업이익률 CAGR, 당기 순이익 CAGR, 부채비율의 변화를 추가해 두었다. 기본적인 접근방식은 인플레이션만큼 실질가치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성장은 필요하다. 자본주의의 본질적 경기 규칙이라고 생각한다. 물가가 동일하고, 매년 동일한 수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굳이 성장에 목 메달 필요가 없다(내가 좀 나태하다). 5년간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10% CAGR), 5년간 영업이익률이 성장하고(10% CAGR), 부채비율이 50% 또는 100% 미만으로 유지한다면 당장 망할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업이 얼마나 될까 찾아보니 상당히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분석하면 대부분 스몰캡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들이 걸러진다. 큰 기업의 고도성장은 드문 일이다. 이렇게 검토 대상 pool을 만든 이유는 망하면 투자금의 100%가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을 조정하며 기업의 규모를 나누면 또 재미있는 생각에 따라 분류가 된다. 이런 것들이 쌓여 자신의 투자 원칙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5장 언제 살 것인가? 에서 기본적 사고의 요인을 경기 사이클, 금리, 정부 정책, 인플레이션, 혁신 기술과 발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순환하고 제품은 PLC  graph처럼 흥망성쇠를 가른다. 1년을 기준으로 seasonality가 존재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고, 년간 수요가 월별로 꾸준한 것도 있다. 그 환경에 따라 기업의 가치는 변화한다. 기업의 가치를 환산하는 화폐도 금리,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따라서 변화한다. 정책은 기업에게 다양한 위험과 이익을 전달한다. 그것을 관찰하는 이유는 그것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관투자자라면 이 모든 것을 더 잘 관찰하고 의사 결정하겠지만, 나같이 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에서 기업의 실력과 환경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투자 대상에 관한  15가지 포인트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읽으면, 위대한 기업 경영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제대로 운영하고, 똑바로 일하는 기업이 결과를 낸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이다. 이런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왜 하고 있을까? 사람들이 그에 따라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 이래 투기, 투자, 도박판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모두 사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투자에 적합한 두뇌를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 아주 적합하다. 당장 오기, 본전이란 인간의 의지가 상황에 따라서 무지의 발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 그런가?? 그런데 그런 사람을 믿고 그런 사람이 경영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런 비상식 속에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있다는 것이 또 기회다. 재미있는 일이다.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2. 최고의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가고 있는가?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5.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7.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8. 임원들 간의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14.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위에서 언급된 투자 포인트를 알 수 있는가? 투자 대상 대표이사도 15개의 질문에 적확한 판단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알 수가 없다"다. 그걸 해내야 한다고?!!!.... 그런데 책을 통해서 이것을 추정할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왜 필립 피셔는 이런 질문을 통해 투자 판단을 하려고 했을까"다.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해보면, 결국 기업은 생산성은 영업이익률 또는 EVITADA지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그 영업이익률은 원가관리 생산성, 제조 생산성, 연구개발 생산성, 영업 생산성, 품질관리 생산성.. 즉 모든 것이 productivity와 직결된 문제다. 그것을 운영하는 경영자가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그런 중요한 일을 하지 않으면 결과가 좋지 않고, 경영자가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해도 직원, 근로자, 노동자로 대변되는 구성원이 그렇게 해야 구성원의 결과도 좋고 기업의 결과도 좋아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홀로 위대함을 넘어,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서 공동의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준비, 실행을 끊임없이 하는 기업을 찾던가? 아니면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사실 확인이란 장이 그 앞장에 포진한 이유로 그런 이유일 것이다. 왜냐하면 15가지 질문은 쉽게 알 수가 없다. 데이터 쪼가리를 모아서 내가 판단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주주는 기업과 이해 관계자이지만 대주주가 아닌 이상 거리감이 존재한다. 정보 취득의 제약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그 기업의 경쟁자, 협력자에게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것 같다. 나의 약점은 적이 가장 많이 안다. 동시에 친구의 친구는 친구가 되기 쉽고, 나의 적의 적은 더 친구가 되기 쉬운 점도 있기 때문일까? 

 

  내 판단은 일년동안 재미있게 해본 주식투자 놀이를 정리 할 계획이다. 잠시 쉬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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