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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이노베이션 3.0

by Khori(高麗) 201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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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노베이션 3.0

신동형,송재용 공저
알키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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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를 알게 된 것은 Slide Share에 공유된 IoT의 모든것에 대한 Power Point자료 때문이다. 산업의 발전과 IoT의 접목, 가능성등에 대한 기술동향등을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된 글 때문이다. 그렇게 facebook에서도 연결이 되긴 했지만 큰 관계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모르는 사람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되고 지식을 나눔받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는 아주 도움이 되었고, 그것을 다시 누군가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가는 나의 몫이다. 


 책의 제목에 Open Innovation을 넘어서 혁신전략의 탄생이란 타이틀이 걸려있다. 자신의 핵심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더 다양한 산업과 기술을 포용하기 위한 open innovation은 현재 산업과 기술동향,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대응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이것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산업이 찾고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속적인 트렌드를 보고, 그 속의 혁신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엔진을 찾는다. 최근의 인터넷, 스마트폰, 그 이후를 찾아가고 있지만 내 생각에 산업혁명이후 전기를 통한 성장동력만한 것이 없다. 결국 사람에게서 그 지혜와 지식이 구현되어야 한다. 책의 하단에 혁신전략을 혁신하라는 말은 문서화된 정보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사고가 혁신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명제를 부각한다고 생각한다.


 혁신의 기원과 글자를 통해서 가죽을 벋겨, 새살이 돋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의미한다. 정과 반의 충돌이 동반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새로운 환경과 변화가 초래한다. 산업에서 이러한 과정을 혁신의 단계로 구분한 것은 참으로 와 닿는다.


  1) Innovation 1.0 : 제품혁신

  2) Innovation 2.0 : 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

  3) Innovation 3.0 : 시스테믹 혁신 (Systematic Innovation)


 게리해멀의 운영혁신 --> 제품 혁신 --> 전략혁신 --> 운영혁신으로 말하는 조직의 발전단계와 시장의 결과물로 제공되는 혁신 1.0~3.0의 과정이 조화롭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혁신의 지향점이 결국 세상의 많은 사용자와 소비자들에게 편리와 편익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서비스화된다는 주장이 타당한 것은 이런 이유라고 믿는다. 


 우리 나라와 같이 장기간 제품혁신의 단계를 답보하다, 그 위의 전략혁신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산업의 크기는 혼자서 압도하기 힘들정도로 커지고,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비용이 막대하다. 동시에 매몰비용을 초래할 위험또한 크다. 수확체감의 법칙, 대마불사 시스템과 같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필요한 것은 collaboration이다. 우리 산업은 이 단계에서 익숙함을 버리고 본질을 유지하며 새로운 규칙에 지배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혼란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잘하던 것을 이젠 중국이 더 잘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노베이션 3.0이라는 책의 제목은 충분히 호기심을 작극한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혁신의 사례와 방법적인 일반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읽는 독자로서 몇가지 궁금증이 있다. 서비스는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서 점검해야하듯, 책이란 지식축적 상품도 그러해야하기 때문이다.


 학술적으로 과거를 정리하여 방향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대단히 좋다. 산업 단계를 분석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라면 관념적 상상과 체험적 경험의 불균형으로 그 의미를 내것으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부분은 그렇다. 이 책에서 말하지 않는 부분이란 각 산업에서 혁신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자신 분야의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글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책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읽고 사용하려는 노력 또는 실무에서 적용할만한 종사하는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처럼 안된다고 불평하지만, 나는 내공을 전달해 주었으나, 그 내공을 운용할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좋은 내용을 그저 흘려보내는 것은 아쉬움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야의 Insight란 이런 책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책의 결말과 같이 실행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책에서 해줄 수 없기 때문이고, 작은 분야를 일반화해서 모든 분야로 확장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 학자와 실무자 사이에 Insight가 있다고 믿는다. 학자가 기업의 경영자로 성공하는 사례보다 실무자가 경영자로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그렇다. 실무자가 학자가 되는 사례는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일반인들은 결국 작은 부분에 집중하게 되고, 이 작은 부분을 볼때 전체의 그림을 이런 교과서적인 틀을 활용한다면 분명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일고 나서 나도 뭔가 알듯말듯한 부분을 내 분야에서 생각한다. 혁신에서 새로운 신에만 방점이 맞춰지고 호응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움이란 부단한 노력과 심장을 찌는 고통을 참는 忍을 겪어야 한다. 왜냐하면 관점이 다르고, 이익의 발생 원인이 다르기에 부단한 조화를 상황에 맞춰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기서 말하는 기술적인 동향과 가능성을 넘어서 결국 사람의 혁신, 사람을 품어내는 협력이 불가피하다. 어려움이란 몰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알긴 아는데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럴때 돈, 기술보다는 이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어렵다. 


 체계적인 혁신의 사례와 기법, 그 속의 의미를 살펴보기에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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