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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자유로운 삶의 주인

by Khori(高麗)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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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안희진 저
시그마북스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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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니, 조금 허무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나를 훑고 지나간듯 한데 가슴에 무엇인가 남은듯 안남은듯 하다. 세상을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결국 나에대한 소명을 정확하게 하고, 그 소명에 매진하고, 그 것을 넘어서면 진정 자유로운 삶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니, 현대사회에서 작은 이익과 즐거움을 쫒는 나에겐 '아, 또 열심히 살라는 말이군'이란 의미로 다가와서일지로 모르겠다. 


책의 구절을 남기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생각이 남과 같은 경지가 아니고, 또 살아온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精誠之至 (마음속의 마음)'이란 글귀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남는다. 그 마음에 다가가는 길을 깊이있게 보지 않고, 無爲自然의 사상이라고 짧게 기술하는 세태가 많은 오해를 양산하고, 도가의 시조라 말하며 무위도식하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통해, 진실로 참뜻을 보지 못하는 시각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노자라는 사람에 좀더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루쉰의 관문을 나서며를 보고 나서였다. 사기의 구절에서도 공자가 찾아가 만나는 구절이 있는데, 상상의 소설에서 만난 그가 더 인간적이고 편안하게 다가왔기 때문일것이다. 비록 책한권을 읽고 그 의미를 다 이해했다고 하기는 어렵겠으나, 결국 도덕경에 나오는 無爲無不爲라는 말과 같이 무엇인가 성취를 이룬뒤 스스로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길이란 생각은든다.  大道無門라는 의미처럼 세상모든것에 귀천없이,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통한 성취를 이룬 후 창조적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장자가 가고자 한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 그 길끝엔 문이 있는게 아니라 人我不二의 마음만 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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