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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전략의 교실

by Khori(高麗) 201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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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략의 교실

스즈키 히로키 저/김대일 역
다산북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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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속에서 전략의 모태부터 살표보기 시작해서 경영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세부적인 경영목표를 위한 전략의 개념과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경영 전략의 분야를 요약한다기 느낌보다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배치하였다는 느낌이 생긴다. 일본 장인들의 세밀함을 느끼는 듯 하다.  


 손무에서, 마이클포터, 슘페터, 피터 드러커까지 다양하고 익숙한 경영전략의 대가들을 보아도 수십권의 저서가 난무하거나, 수십건의 해설서가 존재하는 고전을 책 하나로 만들었다. 그 결과물을 볼때라면 부실하거나, 깊이가 없거나로 추측하기 쉬울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해당 전략의 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함으로 그 개념을 현실로 끌고 나오는 가능성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1장과 2장은 전략이란 개념이 인류의 역사에 들어왔다고 보는 오래전 과거의 기록을 들춰보고 있다. 손무의 손자병법, 알렉산더, 마이키아벨리까지 빠르게 진행되며, 역시 손자병법의 경영학적인 해석은 천년의 시간을 극복한다고 생각한다. 


 전쟁과 경영전략의 유사성때문이겠지만 나는 나만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전쟁은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경영이란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전쟁의 가장 큰 목적은 승리라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생존이라는 더 큰 명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지속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굳이 성장과 경쟁의 가속화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확신을 하기에는 어려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보거나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몇가지 있다.  효율화 전략에서 태업의 현상과 이 이면속에서 효율의 기회를 찾아가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사무실에서 마음속에 일어나는 내 마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테일러의 모델이 마음에 딱 든다기 보다는 보다 인간적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변화 대응 전략을 보면서 내가 경험한 다양한 조직구조들을 돌아보고, 그 조직구조의 배경에 담긴 생각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인지를 시스템적으로 볼 수 있다면 좀더 효과적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부분이라면 플랫폼 전략에서 말하는 이 전략의 배경때문이다. 대단이 솔직한 돌직구로 플랫폼 전략을 설명한다. 모두에게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잠재적 주인공들 경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너무 솔직한 것 아닌가? 우리는 시장에 플랫폼을 이런 형태로 제안하지는 않는다. 그 제안의 뒷면이 갖는 내용을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참 신선하다. 


 전략이란 과거의 형태를 보고 배운다고 그대로 현실에 적용할 수 없다. 책처럼 되지 않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화하고 내게 주어진 상황도 소리없이 변화한다. 그렇게 학습과 공부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그나마 책도 안보니 그 모양이다"라는 질문에서 자유로운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앎이 편견이 되기도 하지만, 앎과 자신을 더해서 지속적으로 새롭게 대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이라고 본다면 전략은 벌써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창한 전략이라는 것도 주어진 상황, 다가올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 대한 대책 그 이상이 아니다. 그보다 수립된 대책을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어려운 것은 사람이 그렇게 잘 돌아가지 않기에 서로 협력을 통해서 지속적인 유지 대책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상황을 인지하는 것은 역시 스스로를 다듬고 작은 것을 통해서 큰 대책의 기초를 찾아내는 안목이라는 생각을 한다. 결국 가장 큰 전략이란 사람 그 자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경영전략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을 보면서 읽을 만한 책을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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