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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절망이란 기차에서 좀더 내밀지 못한 손

by Khori(高麗) 201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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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를 일본 작품으로 먼저 봤는데, 한국 작품은 상당한 또 다르다. 두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 절망적인 삶의 기로에서 갈등할때, 따뜻하게 내민 손길을 새로운 결론을 만들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작품이 간적적인 영상과 화법을 통해서 보는이의 상상을 이끌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이 있다. 반면 한국 작품도 비슷하지만 좀더 직접적인 부분이 많다. 남자주인공의 역할을 이원화하고, 여주인공의 비중이 높다.  사건을 똑같이 보고 해석함에도 사랑이란 부분을 더 강조한 한국작품이 더 낭만적이라는 생각과 한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원인에 대한 깊이와 고뇌는 일본것이 조금 더 있어보인다.


남녀의 관계이면에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면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 껄끄러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것에대한 밝음을 쫒고, 어두운면을 모른다기보단 안으로 숨기는게 익숙하지 않을까한다. 그런 상처입은 나약한 주인공이 선택한 방법인 인륜적으로 안타깝지만, 마지막에 그녀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보며 연민을 동시에 느끼는 것도 서로 말하지 않을뿐 우린 그 둘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민희 역할을 보며, 상당히 괜찮은 영화에 괜찮은 배역을 소화했다고 생각이든다.


이선균의 역할과 배경, 차선영의 배경에 아이의 존재가 조금 뒤바뀌고 원작의 직업이 두개로 갈라져 색다른 맛이있다. 원작은 주인공이 진짜 경찰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병원장을 통해 인간이 갖고 있는 인간애와 사랑, 퇴직경찰인 외사촌형을 통해 정의로움을 회복한다는 구조가 더 좋긴하다. 조금 아쉬움이라면 사라진 연인과 아이덴터티를 찾아가는 절실한 이유가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하다. 어째던 영화의 포스터가 정확하게 영화의 구조를 설명해주는것 같다.


혹시 그가 사라진 연인의 존재적 가치를 찾아가는 부분과 현실의 좌절속에 좀더 고민하는 모습이 부각되었다면, 그 이면의 경제발전 이면에 개인들에게 발생하는 후폭풍을 좀더 섬세하게 그려졌을 것 같다. 더 많은 사람이 영화의 스토리보다 "왜"라는 이유를 갖고 볼 필요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게 작을수도 심각할수도 있는 멀지않은 이웃의 단면일 뿐이다.사실 평상시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만의 문제라고 외면할 뿐이겠지만.


원작에선 세무사가 식사하며 주인공에게 세월을 더듬듯 하는 말이 기억에 남고, 이 작품에선 여주인공의 뺨을 흐르는 영상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가 이어진듯 조금 다른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둘다 보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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