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려도서를 읽어서인지 조금은 지겨운 감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발전되고 있는 현재와 방향성의 시도들을 잘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2025 국가전략, 독일의 인터스트리 4.0에 대한 책을 보고난 뒤여서 기술적인 용어라던가 하는 부분의 전문단어들을 좀더 쉽게 볼 수 있었던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에 대해서 산업내의 인사이트, 산업간의 인사이트, 산업환경의 인사이트를 갖고 있다면 훨씬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하나 정도면 세상이 어떻게 융합되고 발전되는지를 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각 국가들의 방향성과 집중과 비교해서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의 구체성이 많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이야기를 주욱 내놓는다. 흠잡을때가 없지만 현실성에 대한 화두는 아쉬움이 많다. 알파고의 성과가 나오자 마자 기초과학과 수학자 배양을 하겠다는 철없는 소리처럼 말이다. 최근 10여년간 성장동력관리의 어려움과 부실함을 견디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백년대계가 아니라 10년대계의 접근성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째던 4차 산업혁명의 추진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IoT기반의 주도, 일본을 중심으로한 로봇공학, 독일의 인터스트리 4.0, 중국의 스마트인터넷을 통한 제조2025와 같은 정책을 볼때 한국의 제조 3.0의 구체성은 잘 모르겠다. 정부의 정책과 인프라환경의 리딩작업은 더딘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각국의 다양한 시도들을 잘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1. 사람의 사고구조를 산업내, 산업간에 적용함으로써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산업을 유도한다. 사람이 만들어 낸 문명이란 사람의 사고틀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의 기계가 인공지능을 통해서 자신의 지적능력을 창의적 수준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신의 영역이란 생각이 현재에는 든다.
2. 사람의 구조와 마찬가지로 관념적인 지적, 영적 분야와 물리적으로 움직이기는 행동과 같은 부분을 과거에는 나누어서 이야기 했다면, 앞으로는 사람과 같이 일체형을 전제로 산업구조를 이해해야하지 않을까한다. 다양한 초연결이란 신경망을 통해서 일종의 유기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그 유기체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인공지능과 같은 영역과 로봇과 같은 영역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결국 이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역할은 새롭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
3.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은 고급진 경우가 많다. 게으른 사람들은 행동을 강제하는 경우가 있다. 행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고를 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사람의 구조와 마찬가지로 산업에서 가상의 것과 현실의 것이 동떨어진것이 아니라 연속된 프로세스로 접근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3차원그래픽을 통한 조립이 즉시 현실세계에서 3차원인쇄를 통해서 적용되는 것과 같다. 내게 한가지 궁금함이란 인간의 행동에 기인한 데이터로만 제어한다면 기계의 인공지능 관리가 인간문명의 발전을 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데이터 마이닝구조에서는 창의성이란 인간에게서 기인할 수 밖에 없다.
4산산업혁명이란 1차, 2차(제조), 3차(서비스)의 구분이 네트워크, 데이터, 데이터 분석을 통한 패턴추출, 의사결정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을 통해서 무한하게 조합을 확장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산업이 인간의 육체적인 손, 발, 이동등에 기초했다면, 앞으로는 아마도 인간의 뇌, 사고의 확장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속에서 이야기 하는 네트워크와 초연결, 연결을 통한 각 산업내에서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전문적 화두가 존재한다. 곰곰히 생각하면 사람 자체가 하고 있는 일을 확장해서 산업, 도시, 국가에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쉬울듯 하다. 지금까지는 그 자동화가 떨어져서 사람들이 대신하고 있는 일이지만, 앞으로는 조금더 스마트하게 기계들이 알아서 정보를 취득하고 처리한다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듯 하다.
그 사회가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항상 안전할 것이라거나, 인간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아직 불안감이 해소될 정도로 현실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업으로써의 문제는 불안감이 해소될때 시작한다면 FMA전략을 구현하기에는 한참 늦다는 것이 문제다. 그 속에 갈등, 선택의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나만 먹고 살자의 개념은 한계점에 다다를듯 하다.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 open innovation을 통한 합종연횡을 통한 상생의 경제는 강제될것 같기도 하다. 갑과 을이 존재하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듯 하다. 그것에 대한 장벽이라면 다시 인간의 욕망이 구현되는 정치와 제도, 이기심이란 극복의 문제가 아닐까한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을 도출하기 위한 기술적 도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준도 함께 발전되어야 하는 과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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