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와중에도 헨리키신저의 On China를 사서 볼까말까 고민중이다 문득 눈에뛴 책이라 바로 사서 쉽게 읽어 보게 되었다. 역사적으로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유구한 관계를 갖고 있고, 현재는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G2의 위상을 갖는 중국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라 생각한다. 다 읽고 나서도 On China에 대해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더 많아 진것 같다. 책은 Munk Debate의 내용으로 21세기 패자를 지지하는 석학 2명, 패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지지하는 석학 2명이 논쟁을 하는 내용이다.
최근의 중국을 보면서 매체를 통해서 접한 원자바오의 말로 기억하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한가지는 "중국이 더이상 싸구려만 만들지 않는다"라는 말과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면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은 반성하여, 미래를 준비하자"말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던것 같다. 후자야 현재의 경제를 이야기 하지만, 처음의 예는 지금도 현업에서 내가 직면하는 문제이다.
책에서 말하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내가 전자업종에서 느끼는 체험이기 때문이다. 90년대후반만 해도 중국제품은 말이 제품이지 불량품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 해외직접투자 및 일본 합자회사등으로 싸구려 부품소재부터 착실히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이 섬유, 싸구려 완구같았다. 그후 정책적으로 양성된 인력들이 시장경제 인력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원자바이오의 말을 지금은 체감하고 있다. 아직도 세세한 면에서는 한국이 우수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변경되가는 과정을 보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몹쓸제품을 10% 가격에 팔던 시절에서, 지금은 쓸만한 제품을 50%정도에 파는 수준까지 쫒아온듯하다. 물론 High-End제품은 아직어렵지만 투자의 규모를 보면 그들의 세계적 입지상승만큼 가파르다고 생각한다. 일단 투자의 개념의 차이가 너무다 다르다.
하지만 나는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경제과 군사력의 성장이 Pax-China를 구축하는 한 부분이 될수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생각하던 말이 똑같이 나와서 재미있었는데, 각 개인들이 American Dream를 갖는 실체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힘이 강하다고 동경하는 것은 아니다. 21세기는 냉전시대처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누가 좋은 표본, 리더가 될 자격이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위의 두가지 조건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는 의식수준, 문화, 철학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이 같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서양과 다른 동양철학의 심오한 깊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의식은 낮다고 생각됨으로 어떻게 갈지 궁금하다. 이건 아직 한국이 물질문명의 발전에 비해 의식수준의 발전이 더디 고도성장의 후폭풍속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면에서 키신저가 말하는 새로운 중국의 출현보다 현재의 세계시스템에 어떻게 중국이 잘 조화가 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중국이 패권적으로 힘을 사용하기 보다 세계이 일원으로 역할과 책임에 성찰해야한다는 말은 매우 중요하다. 아직도 Pax America의 연속성상에서 중국을 보기보단 새로운 관계를 이야기하는 그를 통해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현업속에서 만나는 중국이 전엔 짜증이었다면, 이젠 무시할 수 없는 경쟁구도를 구축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사실 삼성, LG모니터도 다 중국산이다..^^)이 많이 든다. 아직 창의적인 분야까지에는 미치지 못하나 우리가 성장한 과정보다 더 빠르다는 생각이 들고 선의의 경쟁을 위해서도 우리도 분발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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