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하루에도 몇번씩 "서명해 주세요", "싸인해 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다고 내가 유명인도 아니고 보통 카드 사용할때 듣는 말이다.
매우 무뚝뚝하고 상투적인말..재미없다.
그나마 자주 가는 단골 커피가게 주인장의 무료함도 달래줄겸 나는 즐겁게 서명한다
서명해 주세요 --> 서명
싸인해 주세요 --> 싸인
난 너무 말을 잘들어서 탈이다. ㅋㅋ
어이없어하는 표정의 주인장을 보며 가끔 농담을 던진다. "재밌죠? 수고하세요"
오늘도 점심먹고 아랫것들을 기쁨을 위해서 커피접대를 했다.
파타임직원이 POS기계랑 씨름을 한다. 주인장이 고장난 POS를 두달째 안고쳐준다고 투덜댄다.
현금줄까요했더니 기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는 눈빛이 강렬하다.
결국 서명하세요란 말을 또 들었다. 오늘은 생각을 고쳐먹고 했다. "수고했어요"라고 써줬다.
직원의 조급한 눈빛이 갑자기 피식 웃음으로 변한다.
사무실에 와서 생각하니, "참 잘했어요"라고 써줄껄 그랬나?
앞자리 총각 과장녀석이 이걸듣고 낄낄 웃는데, 내가 녀석을 위해서 더 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안갈쳐줄테다. 죈종일 일만해라. 고얀녀석.
[YES24] 즐거운 "서명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잘살아보세 (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체이탈카드 (0) | 2012.05.18 |
---|---|
오! 덕후 (0) | 2012.05.17 |
오만방자한 놈과 팔불출 (0) | 2012.05.14 |
지난주 정신상태와 일요일 한시간의 즐거움 (0) | 2012.05.13 |
운동회 (0) | 201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