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라는 포스팅을 보니 미생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회사가 x같은게 아니라 상사가 x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사람이라 멀리있으면 친해지고 싶고, 친해지면 좋고, 너무 친해지면 사람만큼 힘든 일이 없다. 채플린의 멀리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 삶의 관조는 여러곳에 유효한 통찰력있는 말이다.
나를 포함해 직장인이라면 보통 두 가지의 모습이 존재한다. 사람 그 자체의 모습과 자리에서의 공적인 모습이다. 둘 사이에 차이가 간격이 없을 수록 일관성이 있고, 그 일관성이 우수하다면 꽤 괜찮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개인의 인품은 대단히 중요하다. 인품이 되지 않고, 재능만으로는 한쪽 날개만 있는 새처럼 높이 멀리 날아갈 수 없다. 유교로 보면 소인이기 때문이다. 소인은 유교에서 일반 평민보다는 높다고 봐야합니다. 지위가 아니라 재능을 갖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측면에서 말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인품의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면 지탄의 대상되 될만한 다양한 문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모습은 주어진 권력의 서열, 관계등에 의해서 시스템적인 모습이다. 이런 연결고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합니다. 핵심에 책임(당연한 의무)과 권한(선택적 권리)이란 기준이 있기에 사고칠 확률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인품의 관리와 개선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뛰어난 10~20%가 있다고만 교과서는 말하지만, 저 반대쪽에 10~20%의 또라이내지는 망나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시스템을 보강하고, 공헌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스템을 훼손하고 망가트리고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상위 10~20%를 통해서 장점을 보강함으로 전체 평균전력을 올리는 것이 시스템을 접근하는 긍정적인 면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입니다. 하지만 10~20%의 망나니들을 관리하지 못하면 망하는 지경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합니다. 직상상사의 스트레스, 직원스트레스의 교차를 서로 점검해 봐야합니다. 피라미스구조에서 상사의 스트레스는 그 자리에 가봐야 알 수 있긴합니다. 물량으로 보면 1:N고, 강도로 보면 권한이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여건이기도 한가요? 상사를 옹호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옛날 옛날에 선원들이 모여서 노를 저어 건너편 마을과 장사를 하였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 선원들도 늘고, 가까운 거리보다 멀리까지 가서 장사를 하기고 결심하였습니다. 선원도 늘리고 짐도 많이 싣고 갈수 있는 큰 배를 샀습니다. 전에는 노만 저으면 건너편에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옆나라까지 가야하기에 선장실도 있고, 돛도 있고, 노도 여러개가 있는 아주 큰 배였습니다. 큰 배를 몰기 위해서 선원중에 제일 뛰어난 사람이 선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출항을 하고나서 옆나라로 가기 위해서 모든 선원들이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조그만 배와 달리 쭉쭉 앞으로 나아갑니다. 선장이 된 선원은 동그란 틀을 왼쪽으로 돌려보고, 오른쪽으로도 돌려보니 배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합니다. 예전에 작은 배이기 때문에 한명이 목적지를 보면서 방향을 잡았는데, 이젠 여런 선원이 아래에서 노를 젓으면 선장은 선장실에서 편안히 배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틀이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옆나라에 오일이 넘어도 도착하지 않습니다. 선원들은 지쳐가고, 선장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선장실을 잘 둘러 보니, 옆나라를 표시한 지도도 있고, 방향을 볼 수 있는 나침반도 있으나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운적이 없습니다. 결국 자신이 오던 방향을 잃어버린 것도 같고, 왼쪽으로 가면 옆나라 같기도 합니다. 2-3일을 더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아무리 먼길이라도 배가 움직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선장이 된 선원은 노를 젓는 선원들에게 명령합니다. "너희들이 노를 천천히 저으니, 이틀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오일이 지나도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더 열심히 노를 저어라!"
선원들은 힘들지만 옆나라에 도착하기만 하면 돈도 벌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힘들지만 서로 참아가면 더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선장은 다시 지도와 나침반을 보면서 이것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고민해 보았으나 현재의 위치를 잘 알지 못해 고민입니다. 그렇지만 선장이 된 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그것을 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선원들이 "그것도 모르면서 선장을 한거야", "내가 선장을 할테니 네가 노를 저어라"...상상만 해도 끔직한 악몽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편한 선장실을 버리고 저 밑에 가서 노를 젓는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어서 이 배를 사고 선장이 됬는데요. 이틀이 더 지나도 배는 옆나라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선원들은 "재 배를 몰줄 모르는 것 아냐?", "이거 뭐가 잘못 된것 같아?"하면 웅성거립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면 망망대해에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선원중에 똘똘한 녀석을 불러 맛난 음식을 주고 북을 치는 사람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노를 열심히 젓지 않을 뿐더러, 좌우가 딱딱 맞춰서 젓지 않으니 배가 이리저리 삐둘게 간다. 내가 그것을 일일이 맞춰서 조정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어렵낟. 이런 이유로 무려 7일이 지났는데도 옆나라에 도착하지 않는 것이다..쯧쯧..더 열심히 북소리에 따라 좌우가 딱딱 맞춰 노를 젓도록 하여라, 그리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이 북치는 선임이 혼쭐을 낼줄 알아라..어서 옆나라에 도착해야하는데 많이 지체되었다..더 열심히 젓고, 서두르라!"
선원들은 억울한 마음도 들고, 힘들기도 하지만 선장의 말을 믿기로 하였습니다. 북소리에 맞춰 좌우가 딱딱 맞춰서 배가 앞으로 쭉쭉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만 지나면 옆나라에 도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저도 그 배가 옆나라에 도착해서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야기가 심심해도 권선징악, 해피엔딩이 좋잖아요? 하지만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배가 암초에 걸려서 좌초했는지, 적국에 도착했는지, 옆나라에 도착하지 못하고 모두 굶어죽었는지 말입니다.
선장은 어찌되었던 책임감을 갖고 옆나라에 가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결과가 나쁘면 나쁜사람이고, 결과가 좋으면 좋은 사람인가요? 항해법을 모르는 것은 죄인가요..사실 선원들도 모르잖아요? 항해법을 아는지 확인하지 않고 작은 배의 우수한 선원을 뽑은 것은 선원들 아닌가요? 선원의 입장에서 보면 리더를 믿는 것이 멍청한 일인가요? 결과에 따라서 초기의 결정에 대한 옮고 그름이 바뀌는 것은 어떻게 할까요? 선장이란 타인에 의해서 망가진 삶은 누구 탓인가요? 인생에 딱부러지는 정답이 없을 때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보는 면에 따라서...특히 선을 긋도 편을 가르고 보기 시작하면 말이죠..
하지만 이런 일들이 함께 모인 사람들(조직생활)을 힘들게 합니다. 성공하는 법은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하지만 망하는 기운은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런 불확실성이 있기에 서로 다른 방법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배가 만약 기업, 회사, 조직이라면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나아짐이 없다면 삶에 도움이 되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도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나아짐, 상황의 명철한 이해, 다양한 의견을 통한 의사결정, 모르는 것을 배우는 학습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날동안 항상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파레토의 법칙이 어떻게든 발생한다면 역파레토의 법칙도 항상 발생할테니까요. 우리가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할 이유입니다. 그래야 일을 떠나서 인간대 인간의 관계를 더 좋게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다 잘하는 성현의 길을 많은 사람들이 걷길 바라는 것이죠..그렇지 않으면 꼰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돌+I, ㅁㅊㄴ소리 듣기 좋은게 높은 자리 아닌가해요..
사실 세종대왕, 이순신 밑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아요..단축 과로사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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