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차지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퇴계선생이 맞을듯 합니다. 내가 퇴계 이황에 대해서는 많은 일화를 기억하지만 기고봉과의 필담에 대한 일화 그리고 그 대상에 대한 존경을 이끌어 간 대학자의 모습정도이다. 가끔 우리가 위대한 위인이라고 하고, 잘 알것 같지만 세세하게 막상 따져보면 아는게 부족할 때가 많다.
책표지에 조선 최고의 리더쉽을 만난다는 부재와 규강각 교양총서등 글과 문헌자료들이 충실한 글항아리 책이라 기대가 많았다. 또 사고나서는 저자에 대해서도 찾아보게된다. 예전엔 책의 목차를 자주 봤는데, 요즘 제목만 보고 그 때의 감흥에 선택하는 책이 늘어나는 듯하다.
책을 통해서 세상 만물이 만들어 지고, 세상 만물을 만들어가는 부부와 절대적 우성인 여성들의 희생정신을 생각나게 한다. 물론 퇴계가 어머니, 할머니, 며느리, 두 부인에 대한 마음이 잘 나와 있지만, 그가 그곳에 다다르기 가지 그들 보살펴준 사람들의 진심어린 공헌과 헌신이 없다면 불가능 했을듯 하다. 그래서인지 1-2장을 이 부분에 활용하고, 마지막 장에서 그가 관리로서, 지방에 기거하는 학자이자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모습과 유학자로써 학문의 높은 이상을 위해서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은 대단합니다.
다 읽고 나서 특별하게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는 말이 전혀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 구전되는 이야기와 실화, 그의 편지와 기록을 통해서 충분히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학자의 가난이 청렴의 상징으로 보던 시대의 잣대는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란 것에 의해서 더 속박되기때문에. 하지만 利, 利息이란 것에 대한 퇴계의 정신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보고나니 신문매체에 오르는 공무원 필독서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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