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르는 방에 서양철학사책이 10여권, 동양사상에 관한 책이 또 한아름 펼쳐져있다. 다들 그렇듯 몇권은 읽고, 바쁜 일상에 장서처럼 방치하게 되는게 평범한것 같다. 그래서 내가 장기재고가 되가니 문득 책이 없고, 책상위에 봉투한장 놓여있음 후하게 주고 갖고 갔다고 생각하래도 절대 안된고 꼭 읽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시는 분이 있다. 문을 열자 좌불안석인 방과 책의 주인을 보면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꺼냈다. 물론 봉투대신 2일뒤 반납조건으로..
소크라테스는 철학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많은 존경을 받고 있지만 또 그의 삶을 반추해보면 많은 세상 사람들을 그를 조소하고 우롱하는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웃자고 보는 만화이지만 아래의 만화속에서도 사실을 말함으로써 먼지 폴폴나게 쓰러진 약자가..아니 哲人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세상의 수 많은 소크라테스..그들의 불만족은 계속되어야한다.
변명을 통해서 우리가 인지하고 안다고 하는 것의 실체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접근, 그 사실을 말함으로써 발생하는 권위의 상실과 반작용..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다보면 저는 이성적인 옳다와 감성적인 불편함을 함께 느낍니다. 자각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나를 외롭게 하는 단초가 된다는 문제가 공존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게 좋은 발전을 이끌어 내지만 이 범위가 커질때, 관계사이에서 사람을 분명 갈등하고 반목이 생긱기 때문일것입니다.
크리톤에서도 그는 자신이 이해한 바와 이를 다른 예를 들어 비교하고 다시 같다 붙이는 작업을 통해서 왜 이성적인 부분을 따라가야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선택이 옳은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배가 오기전에 그가 떠날 결심을 재촉하는 크리톤의 마음은 야속하기만 할것 같습니다. 또 고집불통 노인네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물론 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여기에서도 나는 이성적이고 정의롭다는 것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기능이기도 하지만 정말 인간적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머리속에 울리는 큰 종소리가 가슴속에 있는 또 다른 종을 치지않고 울리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의문과 그때의 걱정이랄까요..
그리고 저도 더 읽는 무의미한 행동보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참 어려운 문제인듯 합니다. 그의 언행일치가 주는 위대함과 나의 가슴에 주는 불편함은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파이돈과 향연은 skip합니다. 2400여년전의 할아버지가 참 불편하고 옳고 또 대단합니다.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셀수상록 (0) | 2013.04.16 |
---|---|
퇴계처럼 (0) | 2013.04.01 |
리딩으로 리드하라 (Reading leads) (0) | 2013.03.27 |
국가란 무엇인가 (1) | 2013.03.22 |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0) | 201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