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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트랜센던스

by Khori(高麗)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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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자되는 트렌드중에 big data, data mining, Iot, Clouding이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에 connected되면서 발생하는 사생활보고(privacy)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트렌드를 생각하게 되니 나도 참으로 재미없는 부류다.


트렌센던스를 무려 졸면서 자막도 없이 보느라 머리가 딱딱 아프기도 하고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캐러비안의 해적처럼 활달하지 않지만 조니뎁..잘생겼다..ㅎㅎ 너무 그에게 의지한듯 하지만 그래도 충분이 전략적인 배치에 과도한 사랑을 배치해도 시장에 먹히는 전략..모건프리먼이 참으로 민망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레베카의 궁색한 모습을 보면 그나마 낫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인간에서 네트워크로 초월하여 존재하며,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돌보는 조니뎁..글쎄..나는 그럼 삶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필멸의 존재가 영생을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완전한 존재의 영생은 곧 고통이란 생각이다. 


게다가 슈퍼컴퓨터에 남편을 업로드해주신 은인에 대한 에블린의 태도는 참으로 기가막히다. 꺼지라니!!


사랑의 이야기이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여기서 발생된 데이터를 모아서 하나의 권력화되는 세상을 조니뎁이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권력의 통제는 사실 대단히 어려운 과제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극중에서 네트워크의 전문가들이지만 모든것을 네트워크화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모습이 어쩌면 더 인간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영화속에서도 그렇게 그려지지만 현실에서도 우리는 너무 오랜 connected되어 있다. 왠지 모를 불안감, 소속감으로 붙어있지만 마치 매스릭스에서 열심히 빨리고 있는 애벌래속 인물과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트렌드이고 그것이 이익에 부합하지만 불편한 이유다. 영화속에서 문을 고정하기 위해서 노트북을 과감하게 걸어놓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인위적인 것이 아닌 진정한 인간이란 아이덴터티를 갖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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