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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양한 현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다양하게 대립하도 사응한다. 1권을 통한 작가의 이야기는 2권에서도 일관성있게 전개된다. 그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정리된 글로써 충분하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 이름이 한얼이고 그가 생사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이 곧 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이 또 작가가 지향하는 모습을 응축한다.
역사를 돌아보며 현재를 반추한다. 나는 작가들이 다양한 테마를 통해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창조적 접근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역사와 섞어서 만들어가고 그 뼈대는 자신의 생각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기 때문이다. 몸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 뼈대가 움직여야 하지만 눈으로 뼈대 자체를 볼 수 없다. 그 뼈대는 자신의 이야기의 논리와 바램 즉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줄여야 이야기가 가능하고 그것에 살을 붙이는 작업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인용한 모닝 캄 프로젝트를 보면서 잠시 웃음이 낫다. 모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얼마전 excellent in flight의 슬로건을 차용한 회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인용한 것일 텐데 이런 생각이 겹치니 심각한 내용과 전개되는 아쉬움과 나의 생각이 엉뚱해지기도 한다.
전반적인 전개는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만든다. 노들섬 폭파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액션신들로 구성되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것 같다. 좌와 우의 논쟁이 아직도 형편없는 수준인 나라에서 이렇게라도 합쳐서 무엇인가 새로운 방향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가경과 한얼이 한번 합쳐졌다 다시 헤어짐이 꼭 현재를 반영하고 새로운 장을 여는 한반도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모닝 캄 프로젝트의 내용이 단서로만 활용되고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한 첫 부분은 좀 아쉽다. 작가가 많은 부분을 설명해준다. 내가 상상하고 예측할 부분이 좀더 있었으면 했는데,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생각의 길을 따라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좀더 길게 구성하고 박진감을 더 주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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