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기도 하고, 그 속의 김미화라 명하는 인물의 인생관과 직업관이 같이 남아있다. 하지만 읽고 나면, 그것이 얼마나 해학적인 표현인지 곱씹어 보게된다.
세상과 타인에게 비난이란 것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잘못된 근원이 나의 개입과 연관성의 부재속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적인 태평성대는 머리속에 있지만, 실질적인 존재는 내 마음속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기에서 언급된 임금이 누군지 모르고 살며, 세종대왕의 말처럼 백성이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한다. 나도 크게 공감한다.
이런 관점에서 내가 하고 싶은것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규제되는 것은 매우 슬픈일이 아닐까한다. 그 반발작용으로 무엇인가의 좋은 성취를 내는 뛰어난 사람과 좌절하고 포기하는 안타까움 삶의 갈림길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 갈림길에 선 순간은 분명 스스로 제어를 놓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고, 또한 죄악이라 생각한다. 다산의 여유당전서도 추사의 그림도 매천야록과 같은 높은 선비의 기상을 보여주는 것도 대부분 귀향살이와 소외 속에 피어나는 것을 보면 시련이 각 개인을 더욱 크게 발전하게 하지만 또 상황은 실로 개인에게 절박한 현실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그런 의도하지 삶의 굴레속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한 재능기부에 구현하고 있는 것 자체가, 나는 노벨상과 같이 현실적인 체감은 떨어지나 위대한 인류의 진보로 일컫는 일과 다르게 평가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공헌하고 바르게 사는 모습자체는 높낮이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나쁜걸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민초들이 빗대어 하는 말과 나와 생각이 다른 말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제도는 분명히 개선되어야한다.
국민들에게 웃음과 해학을 주기위해 스스로는 낮추고 사는 직업을 갖은 사람들이 사회적 스트레스의 배설이란 순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경직되고 교조적인 사회라는 말이다. 평균적으로 어른이 하루에 30분을 웃고, 아이가 하루에 2시간 30분을 웃는다는 통계에서 왜 아이와 어른의 피부 뗏깔이 차이가 나는가를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한 개그맨이 웃기는 사람이지 웃긴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듯 그들도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존중받을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들에게 좌나 우의 기준을 들이대 프레이밍하는 사람들이 편향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왜냐하면 틀렸다고 생각하고, 부인해야 속이 풀리는 편협한 마음을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여 그들의 뜻이 관철된다 한들 다 똑같은 놈을 만들면 스타워즈에 나오는 드로이드를 만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반면에 클론이란 똑같이 생긴 녀석들이 제각각 다르게 행동한다. 그게 기계와 인간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시절을 통해 그 속에서 사라져간 웃음만큼 우리 삶도 고난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혹시라고 옛날 영화속에 비춰진 사회를 보라. 얼마나 많은 웃음이 남았는지. 마치 우리가 어느 나라 시민들의 경직된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녀가 살아가는 과정에 거친 고난이 그녀에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외압적인 상황이 스스로 하고 싶은 바를 못하게 하는 것이고, 이 전제에 사상과 표현을 자유를 이념적 프레이밍으로 억압한다는 것이다. 반대급부로 국민은 즐거운 방송을 볼 행복추구권이 제한된다고 생각한다.
옛 고전의 해학을 즐기며 시대의 해학과 유머를 인정하지 못함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밴뎅이같은 속좁음이다. 이 책이 어떤 학문적 깊이를 추구하지 않는 개인사를 말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 남아 있는 현실은분명 시대적인 교훈이 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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