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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남자, 여자 그리고 중년

by Khori(高麗) 201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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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자, 여자 그리고 중년

미우라 슈몬 저/전선영 역
아주좋은날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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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문에 책이 다 들었을 정도로 잘 정리된것 같다. 삶의 전환점을 살고 있는 입장에서 머리속으로 상상하던 것보다 인생의 선배들의 말에 잘 귀기울이는 것은 큰 보탬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활기찬 30대는 20대의 성실한 삶으로, 40대의 성공은 30대의 열정과 도전으로..50~60대의 중후함은 40대의 부단한 성찰과 삶의 깨달음이 아닐까 상상해보았던것 같다. 그렇지만 40대에 들어서면서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답답한 일이 많았던것 같다. 그 이후에는 30대는 머리와 몸을 일치시키는 노력의 과정, 40대는 머리와 가슴(마음)을 일치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됬다. 더 젊었다면 내 맘이 기준이 되겠지만, 요즘은 아주 병아리 눈물만큼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정도가 아닐까한다.


이런 과정이 사회생활, 마나님과 우리집 이쁜 어린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약간의 변화가 아닐까한다. 물론 밖에서 나를 보는 관점은 변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과거의 잔상들이 남아 항상 그놈이 그놈처럼 보일테지만..


책에서 중년과 노년으로 가는 과정이 부모님을 보면서 순리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와 이에 대한 좋은 마음가짐을 보게되는 것같다.  삶의 종료가 죽음이라고 그것을 목표로 볼 수 없듯이 삶은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고, 생각하고 깨닫는 순간이 벌써 과거가 되어가고, 현재는 점과 같이 나를 스쳐간다. 그리고 미래는 쉼없이 나에게 다가오고는 삶은 항상 진행형이다.  시간이란 굴레는 벗어날 수 없는 흐름이다. 다만 나라는 사람에게 무엇을 어떻게 채우고, 나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살아갈 것이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쉼없이 다가오는 상황을 파악하고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신체의 변화는 분명 나의 생활과 생각에 변화를 초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또한 순리에 맞춰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나의 노후가 있기에 또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 책을 본 소감을 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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