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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초의 중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거나 이해하고자 한다면 영화를 보기에 더 좋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많은 시련과 시대적 상황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꿋꿋이 유지하면 살아가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요즘 결혼으로 유명한 여배우..개인적으로 이쁘다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만추에서도 이 작품에서도 상당히 주인공의 매력을 잘 표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샤오홍과 샤오준의 관계를 보면 처음 그들이 이어진 계기와 시작속의 대사가 그들의 관계를 아주 잘 설명한것 같기도 합니다. 삶의 끈을 놓을 때까지도 그녀의 마음속엔 그가 있었다는 생각..샤오준은 한편 행복하고도 불행하기도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마음을 갖고 간직한 샤오홍이 더 아륾다워 보이지만 실제의 삶은 아이러니 하게 다르네요. 아마도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돌아보면 그녀가 잠시 기쁨에 차 자신의 황금시대라 말한 시간, 그리고 그녀가 행복했던 시절은 시대적 배경이나 샤오홍과 샤오준 모두 참 고생스러울 때입니다. 모습을 보면 거지꼴을 못 벗어날 때이듯합니다. 그곳에서도 꾸준이 실감나게 그 상황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정신력이기도 합니다. 샤오준을 보면 또 속좁은 숫컷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역시나 문제는 남자들이 문제에요..ㅎㅎ 여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 너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루쒼의 모습은 참 비슷한 사람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대사는 그의 글만큼이나 실랄하고 본질을 파고 듭니다. 개인적인 선호때문인지 루쒼이란 인물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눈앞의 적이 아니라 내 몸속의 좀벌레가 문제가 된다, 그리고 그의 첫 대사는 도덕경강의처럼 하고 싶은 것보다, 할수있는 것을 먼저하라는 말등 세겨볼만 합니다.
요란하고 화려한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의미들이 눈에 들어온다면 꽤 긴 시간을 몰입하고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지루할수도 있는데 사람마다 다를꺼 같아요. 다큐와 같이 절박한 상황과 시간속에서 글을 통해서 많은 것을 남긴 여류작가의 삶이 한편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꾸 요즘의 시대와도 오버랩되는 것이 또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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