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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by Khori(高麗) 201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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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저/김현화 역
한빛비즈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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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의도적으로라도 아쉬운 것은 바로 털어버리려고 한다. 그것을 가슴속 깊이 남겨 후회라는 추억의 덫엎음에 머묻거리고 싶지 않다. 내가 후회한 선택을 했을때에는 내가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좁은 견해와 안목을 갖고 판단한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후회한들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필요한 사과와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더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들판에 핀 이름모를 들꽃의 아름다움은 간결함, 시련을 이겨낸 곧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온실속의 화초는 성공한 모습일지 모른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온실속의 잡초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뿌리 뽑히기 때문이다. 들판의 잡초는 풍상을 이기며 살아가지만, 들판의 들꽃은 온실속의 잡초만큼 생을 유지하고 성장하기 쉽지 않지 않을까? 세상을 보는 관점은 다양하고, 그 중에 내 마음을 울리는 것을 선택할 뿐이다.


책에서 말하는 12가지 후회와 젊은 청춘에 대한 후회를 보면 동의하는 내용과 나의 다른 생각이 공존한다. 그가 말하는 12가지 후회와 조언은 분명 젊은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직장이라는 온실속에서만 생존한자와 나처럼 이직을 경험하고 다른 온실의 존재를 알거나, 들판의 기운을 아는 사람에겐 또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열두가지의 후회와 나의 생각을 조금 담아 보기로 한다.


입사 첫날부터 사장을 목표로 전력 질주했어야 한다

이런 목표를 갖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꼭 사장이어야하는가? 저자의 말처럼 2인자는 없는 게임인가? 사장의 그릇이 아닌 사람이 사장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무모함이다. 사람에겐 주어진 능력과 장점이 존재하고 그것이 사장을 위해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온실의 규칙이다. 인생이란 관점에서 직장은 생계의 수단이기도 하고 자신의 계발하는 장이기도 하다. 사장을 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하기 위한 힘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역량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제갈량과 같은 지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회사의 색깔에 물들었어야 한다

조직의 문화의 성향을 파악하고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것은 조직의 구성원으로써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조직의 시간을 함께한 만큼의 보수성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노란색이 바로 파란색이 되기는 어렵다. 자아를 바꾸는 일을 그리 쉽지 않다. 행동을 바꾸는 것과 행동을 바꾸는 생각을 바꾸는 것의 고통을 저자도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회사의 색깔과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파란색이면 다 똑같은 성향이 모여서 외톨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변화란 어울림을 통해서 구현되기 때문이다.


롤모델을 조금 더 빨리 찾았어야 한다

그렇다. 하지만 나는 존경할 만한 롤모델을 아직도 찾고 있다. 어떤 부분으로써의 롤모델들은 많다. 각자 다양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쳐진 수준에서 일정수준이상의 롤모델을 찾는 것은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회사 생활이란것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기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이해관계, 업무프로세스상의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서 내가 깨달음 한가지는 누군가에게 모든 면의 롤모델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내가 좋아하고 집중하고자 하는 분야에서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받고자 하기보다 주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사내의 인간관계에 관심을 더 갖었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회사의 실체란 무엇인가? 법률적인 법인, 자산, 자본금, 부채, 주식 이런 형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모인 합인것이다. 사람들의 관계와 외적인 협력을 이야기한다. 사람사는 부분에서 없을 수 없는 일이다. 실력으로만 큰다는 생각을 나도 하지만 뜻을 같이하고 합법적이고, 효율적이라면 적정한 수준에서 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사로움이 어려울 뿐이고,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부분이다.


자만하지 말았어야 한다

나도 작은 성공을 통한 발전이 기고만장으로 발전하여 화를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저자와 동일한 생각을 갖는 이유가 있다. 보통 하위직급의 성공이 바로 윗직급에 대한 오만함으로 발현되는 바보짓은 고3 졸업전 학생이 대학생에게 덤비는 것이다. 문제는 타인들의 평가가 대학생은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 입학증이 있지만 고3은 둘다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만만하다고 해도 바로 위 상사는 내 과정을 끝낸 사람들이다. 책속에서 업무성과와 업무지시관련한 사항이 나온다. 나도 SNS에서본 똑부, 똑게, 멍부, 멍게의 이야기를 본적도 있고, 뛰어난 과장과 부장의 성과비교에 대한 분석도 본적이 있다. 그 부분은 실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왜냐하면 실행하는 것과 지시하는 것은 한궤에 있으면서도 참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부족한 상사나 싫어하는 상사에게 다정했어야 한다

합리적인 토론에서 사람은 감정에 더 충실할 것이다. 그것을 인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비겁함이라고 해도 말이다. 나도 호불호가 있지만,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비록 허공에 욕도하기도 하지만 되도록 행동에 대한 부분으로 한정지으려 노력한다. 그러다보면 사리가 나오고 성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한다. 참기 어렵지만 사람사는 사이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 성품이 되지 않은자가 리더가 되기 어렵고, 된다하더라도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부를 더 했어야 한다

체계적인 공부는 매우 필요하다. 나도 저자처럼 잡학, 난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정규과정과 같은 수업을 청하여 듣기에는 어렵다. 그 부족함을 책을 벗삼아 하고 있지만, 누군가 선생님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필요하다. 


골프를 시작하고 와인에 대한 소양을 쌓았어야 했다

이런 사회적 인식에 공감한다. 나도 골프를 치지 않는데, 한가지 이유라면 공놀이는 시작하면 끝을 보아야한다. 아마도 회사를 나가지 않지 않을까하는 문제다. 와인은 자주 마시기는 하지만 그것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가 말하는 후회를 나도 하게 될것이라 생각한다. 대신 누군가 차한잔을 마시면 담소할 수 있는 소양과 어느자리에서 어떤 술을 마시더라도 그 상황에 맞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꼭 그길만 답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도 할 수 있으면 더 좋으리라.


신념을 버렸어야 햇다

나는 저자와 생각이 다르다. 작은 신념으로써 그가 말하는 부분은 그렇다고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구체적이고 이런 뜻을 모아 신념을 갖지 않은 사람은 용기를 확보할 수 없다. 그러면 리더가 되어서도 실행력과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누군가가 그런 완고함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존재하지만, 나 하나만의 아집이 아니라 조직과 나의 이익에 되는 신념을 버린다면 무엇보다 먼저 버림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삶의 입장에서도 사회생활은 많은 시간을 차지하지만 그렇다고 전부가 아니다. 삶의 신념을 버리는 일은 더욱이 해서는 안된다. 나를 부인하는 일이기도 하고, 잘된것이 아니라면 내 삶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창의적이기보다 건실햇어야 한다

조직에 오래 몸담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임원급으로 올라간다는 말은 성실함만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창의적이란 부분이 단발성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화하고, 그 변화를 이해하고, 조직이 갖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창의적이어야 한다. 창의적이란 말과 무모함의 차이를 해결해야겠지만 말이다.. 건실하기만 한다면 온실에 화초는 간데없고 잡초만 무성할 수 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주의로부터 호평을 얻기 위해서 오래 일하지 말았어야 한다

참으로 동의한다. 나도 야근이 많기도 하고, 그래야할 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지켜보기 때문에 야근을 하지는 않는다. 내가 오늘 완료하고자 하는 일이 있을 때에 야근을 한다. 최근에 조금 무리했는지 아침 차례지내고 엄청 졸았다. 스스로 관리가 되지 못하면서 동정을 기대하고 싶지는 않다. 시급떨어지게 오래 일할것이 아니라 시급올라가는 소리가 날때나 오래 일해야한다. 꼭 돈이 아니라도 실력이 늘거나 하고 싶거나 재미있거나...


동기가 먼저 승진하는 것을 웃으면 넘겼어야 한다

친구가 멀리서 오면 먹던것도 밷어내고, 감던 머리고 멈추고 뛰어 나가던 분들도 있다. 사회에서 만나서 어렸을때 순순하던 시절의 친구만 못하다는 것은 편견이다. 내 마음이 그렇게 대하기 때문이다. 어려서 친구가 반장이 되던, 어떤 직책을 부여받는다고 다른가? 비록 급여를 더 받는것 외에는 차이가 없고, 어떤 혜택과 권력을 받는 것은 유사하다. 그때와 다른 나를 반성해야하지 않을까한다. 그래야 내가 남들보다 먼저 승진했을때 누락된 사람들을 따뜻하고 평등한 눈빛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빨리 올라간다는 것이 정규직 인생이 빨리 끝나고 비정규직이나 별정직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오래갈려면 맞는 때를 잘 찾아야 소년등고와 early burn out이 없다고 생각한다. 함께 가면 오래, 멀리 갈 수 있다. 동료와 경쟁을 한다고 해도, 그들도 같은 유니폼을 입은 동업자이며 한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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