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과거의 추세와 패턴을 감안해서 합리적으로 찍는 것을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찍는다는 점이다. 즉 내일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내일이 현재가 될 때 예측이 합리적이었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다. 아님 결과에 사실을 같다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논쟁이 많다.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과정에서 성공적인 판단들을 어떻게 잘 꿰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가가 삶이나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찍어보는 중이다.
11월에 들어서 수익이 상당히 좋다.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수익이 많은 상태기도 하고, 단기매매로 수익을 다시 재투자해서 수익이 늘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욕심이란 측면에서는 KT&G를 단기 차익을 보고 판매했더니 다음날 전날 상승보다 2배가 올랐다. 이걸 보면 욕심때문에 기분이 나빠지다가도 전체적인 공시를 보면 괜찮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가하면 원익 IPS는 33000원대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격대에서는 조금 높다고 생각했다. 한참 내려가더니 장막판에 많이 올랐다. 실적공시를 보면 내려갈 이유가 부족하고, 시간을 길게보면 빤짝쇼가 될지 지속할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GST는 좋은 가격에 매도했는데, 실적을 보면 이건 왜 올랐던거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트레이딩을 해도 더 긴 시간을 갖고 하려고 조금씩 늘려가는 중인데 이 부분은 내 조급함과의 경쟁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여러번 수익을 조금씩 취했지만 한국자산신탁은 스스로를 탓하게 된다. 그냥 갖고 있으면 수수료 덜 내고 수익도 늘고 했을텐데. 이걸 통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뉴트리를 조금 사볼까 생각중이다.
그래도 금년에는 10년 주기설은 믿지 않아도 버블이 팽창하고 푸닥거리를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COVID-19가 전체적인 버블 거품을 뺐다는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단지 버블이 팽창하고 터지는 것은 잠시 이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돈을 찍어서 정리해보니 되던데라는 학습효과가 다음 버블이 터지는 시점에도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삶의 견고함, 투자의 견고함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수익을 0으로 수렴하고, 재난은 없어지지 않으니까...
그런데 나도 재난의 준비훈련은 아직 안되고 있다. 주식의 포트폴리오도 중요하지만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고, 자산의 포트폴리오보단 삶의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 일기 - 나의 안목을 측정해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26 - 주식일기 : 그런데 내 투자 수익율은 대체 얼마냐? (0) | 2020.12.26 |
---|---|
20201208 주식일기 - 책을 읽다 보면 바보짓은 내가 잘 한다 ㅋㅋ (0) | 2020.12.08 |
20201107 - 주식일기, 10월 한달 (0) | 2020.11.07 |
20200930 - 주식일기, 3분기 실적, 다양한 이야기 (0) | 2020.09.30 |
20200927 주식일기 - 가치평가와 외부환경 (0) | 202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