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순환떡매 이후에 십단콤보가 들어왔다. 꽤 큰 손실이 발생했는데 문제라면 좀 덤덤하다. 제정신이 아닌가?
지난번 주식일기에 대략 1조7천~1조9천 정도가 연간실적으로 볼만하고, 갑자기 레키로나 수출이 된다면 2조를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셀트리온은 거의 바닥 가격을 24만원 정도로 생각했다. 그 시점은 아마도 레키로나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21만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최악을 생각해야 좀 더 제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24만원을 깨고 내려가서 사실 몇 주 더 샀다. ㅎㅎ 그리고 최종 가격은 21.8만원까지 내려왔다.
일봉으로 보면 작년 5-6월 가격대까지 왔다. 후퇴를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일봉, 주봉으로도 이동평균선의 밖에 있다. 월봉으로보면 60개월 이동 평균선과 곧 만날 기세다. 작년 3분기 실적이 좋았던 부분이 반영되기 전 수준이다. 그렇다면 가격이 오르고, 기업 실적도 성장했지만 코로나 관련 무주공산 상태의 수준으로 지금 바라본다는 말이다. 납득하기 어렵다. 어째 아침부터 장전 공시를 하길래 "뭔일이래?!"라고 생각했는데.
아래는 분기에 대한 컨센서스다. 대략 5,707억 매출을 보나 내 예측으로는 4,000억이면 거의 바닥이고, 잘 해도 4,500억은 벅찰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Rock bottom으로 보수적인 판단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키움에서 4,413억, 영업이익 1,757억으로 보고서를 냈다. 비슷하네.. 그러나 금일 12% 하락은 좀 심하다. 머크의 소식이 있다고 해도..
애널리스트도 기업탐방하고 조사해서 낸 숫자겠지만 그렇다. 아래의 추이를 봐도 그렇다. 그럼 3개월전 리포트들은 주주들이 희망회로를 돌리는게 아니라 더 많은 거래 수수료를 벌기 위해서 애널리스트들이 희망회로를 돌리는 척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건 시세조작이라고 해야하지 않나? 아니면 멍청한건가? 그것도 아니면 무슨 꿍꿍이지?
컨센서를 보다 더 웃긴 사실을 발견한다. 나는 사실 이런 자료를 다 깊이있게 보기보다 차라리 재무재표 주석을 잘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2초7천억에 가까운 현대차 보고서 같은 것은 일단 버린다. 이런 애는 혼이 나야한다. 분포도를 위해서 내는 보고서야 아님 막쓰는거야? 9월말에 이런 보고서를 낸다는 것은 3분기 4분기에 1조8천억을 한다는 소리인데 아무리 회사가 잘나가고 작년 매출을 6개월에 한다고? 레키로나를 2백만원에 150만명분을 다 실어보낸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인데, 승인 허가도 안보고 보고서쓰나? 이런 보고서를 내는 녀석은 평가제도를 통해서 애널리스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교란을 유도하기 충분히 그정도의 징벌을 줘도 무방하다. 도움을 준다는 명목하에 지맘대로 아무말이나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달리 자본시장애들이 변호사 끼고 사는게 아니지만 참 부도덕하다.
신한을 보면 7월 2조 2천억원에서 8월 2조정도로 내려왔다. 10% 조정이다. 회사에서 사업목표 100을 잡았다가 중간에 힘들면 사업목표를 90으로 바꾸나?(그런 회사가있을 수 있다..대개 개판인 회사) 목표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바뀌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내년도 사업계획을 할 때 우리가 간과한 요인을 돌아보고, 새롭게 추가해야 할 것들을 얹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런데 한 달에 10%씩 바꾸면 12달이면 -20%되겠다.. 참나.. 학교에서 이러면 예전엔 봉걸래로 맞는다. 법있어서 다행인 것들이다.
키움증권을 보면 8월17일에 2조 1천억에 가깝게 내고, 8월23일 동일하게 내고, 10월5일에 1조8천억을 냈다. 미친년 널을 뛰는 것이 아니면 40일동안 뭘 장복하고 나와서 이런거지? 환경변화를 시의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고, 3분기가 끝나고 4분기 시작하자마자 3분기 망한것 같다는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는 뭐하는 종자인가? OMR카드 밀려섰다인가? 게다가 타이밍 좋게 EMA 정식승인 신청에 초를 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다분히 공매도 세력들간에 호흡이란 추정을 안할 수가 없다. 키움이 셀트리온 공매도를 많이 쳤나? 한 두달 미래에셋과 키움이 많이 거래원으로 등장한 것 같다. 키움의 거래와 보고서의 상관관계가 언행일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이렇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실적과 보고서간에 30%이상 차이가 나면 3개월 업무정지, 50%차이나면 퇴출 이런 제도를 좀 도입하면 안될까? 아주 예외적인 기업성장도 있어 예외적인 조항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주가가 아니라 실적 예측을 업으로 하는데 이렇게 오차가 더 크면 이들이 글과 주둥이로 시세를 조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동시에 그 증권사도 시장 참여자이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 사업본부에서 아래처럼 분기 목표, 실적 예측을 널을 뛰는 녀석이 있다면 당연히 타부서로 보내거나 집에 보내야한다. 회사가 맛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는 회사에 앉아서 회사밖 사람들만 맛을 보내는 느낌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https://www.fnguide.com/analyst/evaluation_03.asp?strDate=
FNguide에 보면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평가지표가 있다. 이들은 투자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다. 데이터 정확도 평가가 40% 수준이다. 초과수익률이 애널리스트에게 의미가 있는가? 이들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 정확한 데이터를 주면 투자자들이 데이터에 비례한 결과를 획득하게 된다. 그런데 본인이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닌데 투자의견 평균 초과 수익률을 30%를 반영할 필요가 있나? 정확도가 높으면 당연히 수익률은 비례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한 번 리포트로 펌핑해서 지르고 해당 증권사가 공매도로 엄청 수익이 났다면 둘다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도 반영이 높고 벌점이 주어진다면 애널리스트가 과감하게 희망회로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다. 자기 명성이 걸린 일이니까. 그리고 펀드매니저 설문평가를 왜 30%나 반영하나. 그 데이터가 정확하면 펀드 매니저도 이익을 주었을텐데 굳이 연계 평가를 하는 것은 무슨 이유지? 아마 저기에 주주의견 투표를 30% 반영하면 요즘같으면 빵점이 수도없이 나오겠다. 이들에게 불평불만이 아니라 이런 지맘대로 널뛰는 데이터로 많은 사람에게 혼선을 주기 때문이다. 엄마가 알아?하고 물어보고 싶다니까. 좋은 대학 좋은 급여받으며 일하는며 존중을 받을려면 도덕성이 중요하다. ESG는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필요한 덕목이란 생각이 든다. 혁신은 가죽을 벗겨 새살이 돋는다는 말이다. 고통스럽지만 새살이 돋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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