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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21세기를 살아가는 20세기 기사단

by Khori(高麗)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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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어쩔  없이 나의 시각과 인지, 판단력에 의존한다. 고객과 협상을  때에도 그렇다. 얼마나 대표이사가 협상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은 현격한 지식이 차이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 말을 섞으면 아는 척하는 것은 쉽게 표가 난다. 드러내려는 노력의 부실함은   드러나는 법이다. 모르는 척하는 것은  표가 난다. 그렇지만 이것도 행동과 결과가 있기 때문에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을 이해관계에 근거해서 만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지식은 하나의 수단이   있지만, 지식이 사람 사이에 창의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품격과 안목이 중요하다.  안목과 사람에 대한 품성이 지식과 합쳐져 지혜가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에도 없는 가식적인 예의는 이해관계를 고려한 허례허식에 불과하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그런 염치없는 태도는 의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손금 없고,  굽은 자들을 보상도 못 받는 산업재해라고 말하는 이유다. 진실과 진심이 중요하다. 그런 태도의 결과는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좋다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고, 나쁘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안목과 소견이 나의 이익에만 쏠린 소인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말릴 수도 없다. 어차피 싫어하고 불편해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경쟁의 시대에는 더 많았다.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변화할지 세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도에서 세우려는 것은 쓸데없는 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길 일이다. 어떤 결과와 의도를 갖고 있는지 각자 생각해  부분이 있다. 나는 협상하는 척하는 행동이 따르겠지만, 협상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연극 같다는 생각을 한다. 진심이 있는가? 글쎄.

 

 통신망을 타고 흐르는 데이터의 흐름이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데이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산업의 문제와  데이터를 통한 해결책(solution)을 찾아주는 기폭장치가 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4차 산업은 '기계를 인간처럼 동작시켜보려는 온갖 노가다'라고 생각한다.  기계의 연결을 보면서  기계를 연결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고객도 만나도 경쟁사도 만나고, 다른 업체들을 만나는 이유도  가지다.  과정에서 사업과 성과를 내는 일의 비중과 미래에 내가 종사하는 분야,  분야의 소비자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점을  알아가고 해결하는 방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는 외면하며 21세기에 20세기 기사단처럼  사고의 한계, 시대 변화의 외면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다. 광장에는 변화, 변화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그래서 활기차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광장을 외면한 영역에서는 혼자 치고 나가는 사람과 과거의 회상을 곱씹으면 좁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이런 이유로 경쟁 또는 같은 업종에 있는 업체들을 만났다. 내가 종사하는 산업도 30년을  세대라고 한다면 1세대들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2, 3세대가 함께 존재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 땀 한 땀 사업을 일군 1세대는 무조건 내가 해야 하고, 무조건 내가  많은 이익을 취해야 하고, 내가 하는 것은 남을 가르쳐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시대에 따라서 그들이 구축한 자원이 결과가 있기에 후세가 살아간다. 내가 다니는 기업도 1세대들의 청춘을 불살라 만들었기에 그들은 존중되어야 한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 3세대가 무조건 똑같이 1세대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기준과 원칙은 받아들일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연결된 기계만큼 전과 달리  많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 아는 경쟁사의 사람들도  필요성을 절감한다. 서로의 필요와 공감을 바탕으로 논의를 하기로 했다. 먼저 다가가서 베풂을 통해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전략적 협력이 서로에게 필요한 때다. 기업은 항상 자원에 굶주려있다. 사람이란 자원은 더욱 그렇다.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사람이 적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필요한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전화기 개발하는데 청소하는 사람을 많이 뽑아줘 봐야 의미가 없다.

 

 산업 2세대들은 일정한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세대는 자신이 일군 사업의 자부심과 과거에 이룩한 성공적 경험에 매달려 협력이 아니라 '모든 일을 내가'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경제학에서 분업이란 개념, 조직에 투영된 분업, 산업 내에 알게 모르게 형성된 분업, 산업 간의 분업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간과 자원이 넉넉하다면 도전할 수도 있다. 자원은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시간은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유일한 자원이다. 많은 통계적 수치에 시간을 넣어서 보는 이유에 이런 배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시간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경영학, 마케팅에서 적시성을 강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1세대의 영향과 좋은 점을 받아서 살아가는 산업 2세대 사이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시대의 변화에 대한 인식 없이 1세대의 유훈만 되뇌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20세기 기사단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비 협력적인 자세가 함께하는 타인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자원을 낭비하고, 스스로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문제라면 이런 경직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그 책임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때까지 그것을 알지 못한다.  변화해 가는 사람들이 두렵고, 스스로 소외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더욱 위축시킨다. 노력을 통해서 극복하겠다고 과거의 사고를  강화한다. 누군가 망하게 하려면 먼저 흥하게 해줘야 한다는 표현이 있다.  말은 이익을 준다는 것이 아니다. 원래 사람들 생각이 경직되면 듣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때는 말릴  없다. 말릴  없으니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빨리 하도록 해주면 결론도 빨라진다는 말이라고 이해한다. 도덕적으로 좋다고   없지만 그것 자체가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동반한다. (자기 자원이 들어가면 또 달라진다)

 

 고객들도 마찬가지다. 나한테만 공급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런 독점적 체제가 최소한의 수익을  높은 지점에서 형성시켜 준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고, 산업 표준화가 가속화되면 독과점을 제외하고 비교우위를 형성하기 어렵다. 지금과 같이 미국의 정책에 따라서 중국 제품, 중국 부품에 대한 세부적인 규제가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인위적인 표준화가 발생하고, 다들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되면 독점은 의미가 적어진다. 동시에 기업은 차별화의 전략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만의 것에서 컴퓨터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을  있는 형태가 되거나, 누구도   없는 형태의 독점 또는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실패의 리스크가 적은 산업 내, 산업 간 협력이 자연스러워진다고 예상한다.

 

 이런 도전을 하면 곳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20세기 기사단이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일대일로 붙어본다면 보잘것없다. 문제는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덜떨어진 무리를 감당하기 어렵다. 동시에  덜떨어진 20세기 무리를 감당하면서 역량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관우, 장비, 제갈량, 조운이  떨어진 유비 밑에서 일하는 이유는 유비가  떨어졌다기보다  분야의 엘리트들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다.  뛰어난 엘리트들을 묶는 협력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이 뛰어난 것이다. 반대의 여러 경우를 생각한다면 저렇게 인력과 능력이 뭉치는 것이 가능했을까?  다른 뛰어난 인력이 협력을 이끌어 내는 조조의 예는 생략하기로 하자. 

 

 앞으로도 많은 20세기 기사단을 만나는 과정이 기대된다. 그때마다 아래의  가지를 조금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것과  시간이란 통제할  없는 요인을 항상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목표, 도전, 책임, 포기(효율적 자원 사용을 위한 의사결정의 입장)라는 말을  강화하고 실행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정이 20세기 기사단들에게도 변화를 주고, 21세기를  열심히 살아갈  있는 힘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과   있는 것 

 하기 싫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

 해야만 하는 것과   없는 것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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