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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Unique, Speedy, Economic

by Khori(高麗) 201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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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삼성이란 기업은 글쎄요? 비록 일자리의 기회를 제안받은적도 있고, 또 그들이 국제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에 박수치기도 하고, 사회적 역할과 소비재로 시작한 태생적 특성에 아쉬움도 있지만 그들이 결과적으로는 매우 부단히 노력하는 기업임엔 틀림없다.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모든건 방향과 선택이다. 문화적으로는 좀 거리감이 존재하지만, 개개인들을 보면서는 본받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잠시 꼽사리 형태로 업계의 사장님을 잠시 뵐 시간이 있었다. 벌써 2-3년이 지났는데 어르신이 지난번 라스베가스에서 우리 소주같이 한잔 마시지 않았냐고 말씀하시는 기억력에 감탄했다.  30억매출을 500억까지 7년에 걸쳐 끌어올리시고, 3000억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는냐는 노익장을 보면서 경영자란 열정의 발전소란 생각을 한다. 문제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풀어낸다는 마쯔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다시한번 공감하게 된다.


기업은 시장을 따라가야한다. 특히 CTO가 CEO가 되는 기업의 병폐로 기술적 우위, 지식의 우위로 시장을 가르치려들다 망한다는 말에 깊은 경험을 느낀다. 물론 기술을 갖은 자가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 자가 기술을 이해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지식습득의 과정이 다른기 때문이다. 나도 전자업체에 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의 왼손의 법칙, 오른손의 법칙이 뭔지도 모르니 말이다. 참 균형의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그분이 회의를 할때 부사장은 저리가라고 하고 왼쪽엔 국내영업팀장을 오른쪽엔 해외영업팀장을 앉히고 이야기를 한단다. 그리고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하기위해서 무엇인지를 생각을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그 과정이 곧 혁신을 이끌어낸다고 한다. 그 방향과 결과를 떠나 어르신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내가 삼성관련 책을 몇권 보면서 참 기억나는 말이 있다. 돈버는 방법은 남들이 못 만드는 것을 만들거나, 남들이 만들수 있는 것을 가장 빨리 만들어 내던가, 아무나 만들수 있는것을 가장 싸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정의한 이병철의 말이다. 이상하게 별로 호감이없지만 이병철의 이말은 마케팅에서 말하는 쓸데없는 잡소리보다 핵심적이란 생각이 든다. 정확하게 시장의 기술적 요구순위, 양적규모와 질적 규모를 모든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타이틀에 unique, speedy economic이란 단어를 써본다.


이런 시장의 특성을 전제하고, 오늘 만나 CEO의 말씀을 조합해보면 내 머리속에 깊이 남아 있는 비지니스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여 나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진리가 왜 정당한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오늘 일과를 마치며 오늘 고객의 요청에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 그것을 의무로만 이해하지 않고 무엇을 더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지 생각이 적은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이먹어도 항상 부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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