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페이지를 훌쩍 뛰어넘는 양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코로나로 세상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주식시장의 폭락과 폭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따라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투자라는 개념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만큼 은퇴한 기성세대의 시대처럼 무엇을 열심히만 하는 시대가 뒤로한다. 대신 하나의 성공이 더 큰 보상 하지만 그것을 위한 난이도는 과거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다. 세상은 혼란이란 변화가 생겨가 틈이 생긴다. 선진국이 되고 고도화되는 만큼 기본적인 삶의 품질을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계층과 지위를 뛰어넘는 것은 훨씬 어렵다. 그중 부의 개념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필수품이란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세계에서 원런 버핏은 입지전적이다. 그의 이름은 영어 표기가 훨씬 좋은 것 같다. 피터 린치의 책으로 기억하는데 '워렌 뷔페'라고 쓰여있어 누군가 한참 생각하다 오랫동안 웃었던 적이 있다. 어쨌든 그는 Index를 넘어선 수익률, 장기간 그 수익률을 유지함으로써 복리의 마법을 구현한 실존 인물이다. 결과로 보면 참 쉽다. 그러나 운이 좋았던, 경기 순환상의 리스크를 잘 비켜나갔던 장기간 그런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투자 외에도 많은 실력을 요구한다. 그런 내용을 일일이 다 알기는 어렵다. 어떤 분야를 배울 때 그 기술만 흉내 내듯 빠르게 배우는 것보다 어떤 분야의 기술을 왜 배워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투자도 그렇다.
내 생각에 투자는 자본의 투입을 결정할 때 비용을 확정한다. 자본의 회수를 결정할 때 손실과 수익을 결정한다. 첫 번째 선택이 가장 치명적이고, 두 번째 선택이 치명적인 것을 현실에 어떻게 구현할지 결정한다. 따라서 벤자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 개념은 첫 번째 결정의 숫자인 가격과 그 기업의 총체적 가치(매일 변한다)를 분별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래야 Warrent Buffet의 제1원칙인 돈을 잃지 않는다, 돈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제2원칙에 부합할 수 있다. 그리고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면, 회전율을 낮추고 되도록 오래 보유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수익 총액과 수수료 총액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 나도 작년에는 수익 총액이 수수료 총액보다 컸지만 금년에는 그러기 힘들다. 회전율은 비용이고 비용은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
절반까지 읽은 '투자의 신, 워런 버핏 평전'에서 사람들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이런 요약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가 더 주의 깊게 읽고 알게 된 사실은 그도 그렇게 변화해 갔다는 사실이다. 그 변화에는 태생적 역량과 환경이 존재한다. 숫자에 대한 탁월한 재능, 11세의 나이에도 주식 관련 지식 습득에 문제없을 정도의 지적 능력, 투자의 환경이 가깝게 있었다는 점이다. 내면의 열정과 동기를 위해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일하며 작은 자본을 점진적으로 축적했다.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선택의 시간에는 분석의 결과를 용기 있게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버크셔를 그렇게 오래 경영하지 않았을 것이다. 끈기라고 할 수 있고, 자기 확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정말 뛰어나고 위대한 스승을 만났다는 것과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후박들을 위한 교육에도 쉼이 없다. 그런 활동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기회를 가속화하는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종종 상상하듯, 워런 버핏은 동양에서 말하는 道를 돈을 통해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스스로 검약하고, 한 분야에 집중해서 성취를 하고, 그 큰 성취를 자신의 실력으로만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기반으로 이루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기부를 통해서 보다 세상이 좋아지는 것을 바란다. 그런 생각은 한편으로 투자, 자본, 경제라고 하는 시장의 연결을 빗대어 세상의 구조와 연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잘 이해하는 깨달음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악적이고, 유머러스하지만 냉철하다. 긴 설명보다 이런 비유와 은유는 고급스러운 표현방식이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이 한 번에 알아듣기 때문이다.
그의 투자원칙은 간략하다. 간략한 투자원칙을 장기간 지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세상 사람들은 워런 버핏처럼 숫자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 후자는 어찌할 수 없지만, 전자는 충분히 점진적인 개선과 도전이 가능한 분야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읽는 워런 버핏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평전 한 권이 아니라 내게 호기심이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 문명은 기원전에도 밀레니엄 이전과 이후에도 항상 지식기반 위에 움직인다. 나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선천적 재능, 지식의 힘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묶어서 실천하는 용기와 끈기(일관성)가 만들어 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책의 2부인 나머지 300페이지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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