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인력관리라는 것을 관리당하던 입장에서 관리도 해야하는 입장이 되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위치의 변화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영향도 있고, 해야할 일도 있고, 하기 싫은 것도 있고 하여튼 복잡하기 때문이다.
기업이란 조직의 운영의 입장에서 각 개인들의 가치판단이 다양하지만 생존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방향과 의도라고 생각한다. 아래직원들은 경영진의 생각이 바뀌길 기대하고, 경영진은 직원들이 본인들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불평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것 같다. 그 속에서 어떤 의사결정의 권한과 책임이 주어질때 갈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도 늦게 깨달은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목적과 목표를 이해하고, 이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목표와 열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조직에 합류한 나의 존재가치를 부여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필요로 직원을 고용하고, 직원은 나의 노동력을 적합한 조직, 필요로 하는 조직에 제공함으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아쉬운 것은 열정을 갖은 리더를 보는 것이 큰 행복이라는 점이지만, 아쉬운 점은 리더가 본인의 의도를 아쉬움때문에 격정적으로 표현하고 질책할때 직원들은 그 뜻을 파악하기 보단 본인의 감정적 손실에 더큰 영향을 받는 것같다. 물론 리더가 직원들의 기대만큼 성인군자라면 좋겠지만,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이다. 단지 보다 열정적으로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더 노력했기 때문인데 그점이 잘 전달되지 못하고 일시적인 일때문에 상쇄될때에는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아쉽다. 왜냐하면 리더들이 내맘같지 않음을, 또 아쉬워하는 모습을 표현하지 않지만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린직원들은 그 뜻이나 귓가에 날라오는 내용보다 질책에 대한 두려움 또는 공포감, 스트레스등으로 수동적이 되어간다. 사실 이때에 보다 그 뜻을 파악하고 모르면 물어보고 하면서 적극적이 되어야하는데 한발 내딛는게 참 어려운것 같다.
그러면에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꾸 why라는 생각을 갖고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how에 대한 답을 조금씩 서로 같이 만들어 간는것 같다. 그래서 사람이 참 중요하다. 모든 일은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기계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나의 의도를 이해하고 따라오게 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같은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위와 같은 일을 쫒고, 흉내내기도 해야겠지만 한가지더 경영진이란 조직의 리더의 생각을 어떻게 어린 친구들에게 잘 해석해서 전달하고 이해시켜주는지도 큰 역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려서 뒷자리에 앉은 꼰대라 부르던 양반들의 위치에 다가갈수록 그들도 이해되고, 저 앞자리에 활기찬 젊은 것들도 이해하려고 해보다보니..나도 살살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매냥 젊은줄 알았나보네..하여튼 오늘은 늦은 밤인데 시종여일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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