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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9

건너가는 자, 선을 넘는 자 공자님은 여획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노닥거리지 말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노자를 보면 말이 알쏭달쏭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높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정도는 이해하고 그 대칭점을 한 번 또 보라는 의미처럼 이해되기도 한다. 이런 관념적인 철학적 용어를 듣다 보면 세상과 동떨어지는 것 같지만 노자는 볼 때마다 생각해 보면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때쯤 EBS에서 강의하는 최진석이란 사람을 알게 됐다. 텔레비전 끊은 지 15년도 넘었는다. 오래전 술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우연히 켜 본 텔레비전에 나온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보다, 보여지는 대로 보는 사람보다 강하다" 거의 이런 의미였는데 술이 확 깨는 그런 기분이 들었.. 2024. 12. 2.
세상이 혼탁할 때 다시 읽는 도덕경 - 노자 도덕경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다 문득 도덕경과 같은 글을 보게 된다. 엄청난 시간의 간격과 지역의 간격 속에서 이런 내용을 보면 참 신기하다. 특히 서구인이 공자, 노자를 언급할 때면 자뭇 신기하다. 생각과 생각하고 있다고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도서관에서 도덕경을 찾아봤다. 그리고 읽어보지 않았던 이 책을 펴고 보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에크하이트로의 설명과 같은 내용과 형식을 이 책의 초반부에 보게 되니 또 신기할 뿐이다. 처음 도덕경을 볼 땐 원전이 아니라 한자성어 책 속에서 언급되는 도덕경 구절을 많이 보았다. 몇 권을 읽어봤으니 일차원적인 수준으로는 이해가 된 것도 같지만 그것이 스스로 허상을 만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스스로 채워놓은 것이 있어야 비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위의.. 2023. 5. 13.
변화를 알고 지혜를 쌓고 또 버리고 현명함을 - 노자타설 하 노자와 관련된 책을 10권은 본 것 같다. 남희근의 노자타설을 보며, 읽고 알며 이해한다는 것이 세상을 기준으로 보면 터럭만큼 작은 것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읽고 알고 행하지 못하면 내가 즐겨 쓰는 곤이불학(그 고생하고도 공부를 안 해요)과 마찬가지고, 공부만 하다 깨닫지 못하면 불학(不學)의 경지와 차이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노자, 장자, 불교, 중국 역사를 예로 이야기하고, 유교와 도가가 한 뿌리에 나와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가는 방향이 같다는 해석이 좋다. 나도 그런 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공자가 중간에 힘쓴 다는 말, 칸트가 중간에 힘쓴 다는 말이 어떤 면에서 대단히 현실적인 의미라 생각한다. 그런 현실적 판단에 따른 방식을 선택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노자를 저자처럼 이야기.. 2022. 6. 12.
노자도덕경 [도서]노자도덕경 신흥식 역 글로벌콘텐츠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노자의 도덕경은 세번째 보게되었다. 출장으로 일정보다는 조금 늦게 보긴했지만, 노자를 인문학으로 풀어쓴 책도 본적이 있긴하다. 대부분의 책들은 유가와 노장사상의 분별을 통해서 설명하지만 왠지 나는 채우고 비우는 것으로 보면 보완적이나 단계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장자에서 유가의 허접함을 볼때 노장사상가들은 유가를 공부한 흔적들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유가또한 노장사상을 본 흔적이 있다. 이를 반목으로 볼 것인가 보완적으로 볼 것인가는 또 차이라고 생각한다. 도덕경을 보다보면 왜 이 사상이 법가로 흐르고, 무위자연의 장자로 흘렀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확한 학설도 아니고 내 나름의 생각으로 보면 도덕경도 치도의 한 방법이.. 2016. 6. 29.
귀곡자 [도서]귀곡자 귀곡자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은 리스트에 기록한 것처럼 다른 책을 열심히 읽고 있어야 한다. 내년의 예상과 한해를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난세라고 생각되는 현재에 쳐박어둔 한비자를 다시 볼까 하다가, 그 옆에 있던 귀곡자를 읽고 있다.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읽고, 그 와중에 다른 책도 한권 빌려왔다. 책장에 읽기 않은 책을 보면서 한해 동안 이리저리 마음이 바뀌는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이런 복잡한 마음이 책을 통해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해야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책을 읽는 다고 하지만 높은 이상과 목표와는 멀리있다. 사람은 참으로 변덕이 심하다. 그 만큼 내가 살아가는 상황이 변화.. 2015. 12. 14.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도서]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최진석 저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이것도 인연인 듯 하다. 살아가면서 간단한 몇마디에 큰 울림을 갖게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 말과 조언들은 많지만, 삶의 방향에 영향을 준 것이라면 박경철의 책을 보며 "낯선것과의 조우를 통해서 이성이 작동한다"라는 말이다. 이를 통해서 책읽기가 내 삶속에 온전히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성과 감성이 교차하는 알딸딸한 음주 상태로 귀가해서 틀어 놓은 EBS 인문학 특강의 한자락 "보고 싶은 데로 보는 것보다 보여지는 데로 보라"고 일갈하는 하얀 머리의 교수를 보면서 한참 생각에 잠겼다. 그 말에 동의하게 됬다. 그의 도덕경을 사서 읽고, 우연한 기회가 되서 저자의 강의를 듣고, 또.. 2015. 6. 3.
내 삶의 최고의 책 - 현재까지 블로그에 올라온 주제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해서 읽고 나면 또 비교를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마음이 변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나라는 사람이 한가지로 정의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경향, 그 경향을 만드는 행동, 그 행동을 결정하는 생각에 따라서 책도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저 리더스북 | 2011년 10월이 책은 조금 딱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의 한구절을 보면서 삶의 변화를 주었다는 점에서 저에겐 마나님처럶 인연의 책이기도 합니다. 놀구먹고가 체질인데 그걸 바꾸게 한 책이니까요.. 사기史記 세트사마천 저/김원중 역 민음사 | 2011년 10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김영수 .. 2015. 3. 6.
왜 지금 한비자인가 [도서]왜 지금 한비자인가 신동준 저 인간사랑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최근에 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인연이 되서 손에 들어온 책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읽었다. 세상의 모든 종교서석이 인간의 보편적 기준의 옳음을 말하고, 유교의 경전이 이데아를 가능하다고 상상하게 함에도 세상을 굴리는 인간은 그것을 다 지킬수 없다. 인간에게 오차를 극복할 수 없는 한계이며, 매번 반복과 수정, 개선, 실행을 해야하는 시지프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도올선생의 도덕경을 보면서 그 뜻을 잘 알지 못했고, 이런 저런 고전속의 도덕경을 보며 마음이 끌려 최진석 교수의 도덕경을 보면서 유교와의 다름을 좀더 알게되었지만 왜 공자가 노자를 보고 용을 본듯하다고 했는지, 왜 노자의 사상이 법가와 무위자연의 장자.. 2014. 11. 21.
왼손에는 명상록을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도서]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후웨이홍 저/이은미 역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마음이 혼란할땐, 세상이 어지러울때 고전을 읽으라는 말은 고전을 통한 흥망성쇠, 높은 이상을 읽고,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며 보다 바른 처신과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라는 것 같다. 온고이지신이 단지 옛것을 숭상하는 수구가 아니라 현재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최근 본 짧은 고전등을 통해 도덕경의 일부는 본 내용도 있고, 명상록은 이 책을 통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스의 깊은 성찰과 무위자연과 같은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잘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엇이란 딱부러지게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갑지기 책장속..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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